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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풍에 요동친 코스피, ‘네마녀의 심술’ 괜찮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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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윤 기자

승인 : 2015. 09. 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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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시장-현황
코스피·코스닥 지수 추이(8월3일~9월9일) / 출처=한국거래소
국내 주식 시장이 중국발 악재와 미국 연방공개준비위원회(FOMC) 금리 인상설 등 대외적 불확실성으로 요동치는 가운데 선물·옵션만기일이 시장의 핵심 이슈로 부상했다. 중국·미국 증시가 반등하면서 국내 증시도 모처럼 훈풍을 받는 상황에 이번 만기일이 자칫 발목을 잡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특히 이번 만기일은 주가지수선물·주가지수옵션·개별주식선물·개별주식옵션의 네 가지 증시 파생상품 만기가 겹치는 ‘네 마녀의 날(쿼트러플 위칭 데이)’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투자자들이 매물을 쏟아낼 수 있는 상황이다.

다만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이번 ‘네 마녀의 날’의 매물 부담은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을 조심스럽게 내놓고 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차익거래는 548억원, 비차익거래는 1702억원이 순매수돼 총 2250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외국인의 경우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에서 각각 44억원과 28억원을 순매도했다.

지난달 13일 이후 외국인은 차익거래에서 7642억원을 순매도했으며 비차익거래에서 2조1657억원의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차익거래의 경우 매물 부담은 없을 것으로 예상하며 시장에 주는 부담은 적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비차익거래는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지기호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국내 주식 시장이 급락하면서 차익 실현을 위한 대규모 프로그램 매도가 진행됐다”며 “이달 차익 매도로 나올 물량은 극히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직전 선물·옵션 동시만기일 때 3조4333억원에 달했던 프로그램 잔고는 현재 절반 가량으로 준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반면 외국인의 비차익매도 부담은 시장에 여전히 남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창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이 차익거래에서 대부분 잔고를 출회해 추가부담이 없다”면서도 “국내 증시에 불안감을 느끼는 외국인이 많기 때문에 이번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에 비차익거래로 인한 부정적인 수급이 형성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지난달 옵션 만기일에도 매수우위로 기대됐지만 3000억원에 달하는 외국인의 비차익매도가 시장에 충격을 준 전례처럼 돌발 악재가 발생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중국 증시 폭락 여파로 1829.91(8월24일)까지 떨어졌던 코스피 지수는 이날 1934.20선까지 회복됐다. 특히 외국인은 이날까지 25거래일 연속 순매도하며 2007년 7월에 36거래일 연속 순매도 이후 두번째로 긴 매도세를 보이고 있다.

강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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