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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국회 정무위 김기준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국내은행 배당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6년간 국내은행 배당총액은 17조7410억원에 달했다.
이 기간 중 국내은행의 평균 배당성향은 37.1%였다. 배당성향이란 당기순이익에서 현금배당금이 차지하는 비율을 말한다. 은행계 5대 지주사의 배당총액은 6조842억원, 평균 배당성향은 31%였다.
지난해의 경우 18개 국내은행의 배당성향은 전년보다 10.5%포인트 늘어난 43.9%를 기록했다. 이는 사상 최대의 배당잔치를 벌인 2010년(51.5%) 이후 최대치다. 지난해 18개 국내은행이 벌어들인 당기순이익은 6조245억원이고, 이 중 2조6419억원을 올해 3월 주주총회에서 현금 배당했다.
영국계 SC금융지주가 100% 지분을 가지고 있는 한국SC은행이 279.3%로 가장 높은 배당성향을 보였고, NH농협은행(95%)과 우리은행(73.6%), 시티은행(42.3%)이 그 뒤를 이었다. 지방은행 중에서는 부산은행이 당기순이익(3323억원)의 120.4%에 달하는 4000억원을 배당해 가장 높은 배당성향을 기록했다. 이달 초 KEB하나은행이란 새 이름으로 통합한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은 각각 당기순이익의 30%를 배당했다.
이처럼 높은 배당성향이 지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은행은 최근 6년간 고용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 기준 7대 시중은행의 고용인원은 7만3122명으로 2009년에 비해 2234명(3%)의 일자리가 감소했다.
2008년 임금피크제를 도입한 국민은행의 경우 5319명(21%)의 일자리가 줄어들었다. 가장 높은 배당성향을 보인 SC은행의 고용은 2010년에 비해 1093명(17.7%) 감소했다. 시티은행도 지난 3년 간 761명(17.6%)이나 고용을 줄였다.
김 의원은 “최근 금융당국은 배당은 자율결정 사항이라며 은행의 고배당을 더 부추기고 있다”면서 “지금은 배당을 늘릴 때가 아니라 일자리를 늘리고 가계부채를 줄이도록 유도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