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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연구원 “한국제조업 노동생산성 일본 추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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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록 기자

승인 : 2015. 09. 16.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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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제조업의 노동생산성이 일본을 추월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산업연구원(KIET) 강두용 선임연구위원은 16일 ‘대일 캐치업 이후의 한국 제조업’ 보고서를 통해 “PPP(구매력평가) 환율, 취업자당 부가가치 기준으로 한국 제조업 생산성은 2008년 일본을 추월했고 2013년에는 일본보다 약 12% 높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PPP환율은 제조업 생산성 수준을 국제적으로 비교하기 위해 주로 쓰는 지표로 나라별 화폐의 실질 구매력을 나타내는 ‘빅맥지수’와 비슷한 개념이다.

강 위원은 “산업화 이후 한국 제조업은 일본 제조업을 모델로 추격하는 형태로 성장했다”며 “노동시간당 부가가치 기준으로도 한국 제조업의 노동생산성은 일본의 96% 수준으로 거의 근접했다”고 설명했다.

강 위원은 한국이 세계 10대 제조업 강국 중에서는 미국, 프랑스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의 취업자당 노동생산성은 2007년에 이탈리아, 2012년에 영국, 2013년에는 독일을 차례로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시간당 생산성은 OECD 가운데 17위로 아직 중하위권에 머무르고 있다.

세부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금속제품, 섬유 분야의 취업자당 노동생산성이 일본보다 크게 앞섰다. 특히 금속제품, 1차금속의 경우 한국은 미국보다 수치가 높게 나왔다. 반면 경공업(섬유 제외), 석유석탄, 화학, 1차 금속 업종에서는 일본이 한국보다 우위였다.

다만 강 위원은 상승곡선을 그리던 생산성은 최근 들어서는 크게 둔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취업자당 노동생산성 상승률이 2000년부터 10년간은 평균 7.2%로 높았지만 2010~2013년에는 2.8%, 2014년에는 0.5%로 급격히 낮아졌고 올해 상반기에는 -2.7%로 하락했기 때문이다.
최성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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