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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장학기금 ‘횡령 혐의’ 60대男, 해남 우수영서 변사체로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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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중 기자

승인 : 2015. 09. 17. 13:14

부인에게 “변호사 만나러 가겠다” 집 나선 뒤 ‘연락 두절’
완도해양경비안전서 정확한 사인 조사 중
진도군 관내 A모 장학재단에서 총무이사직을 맡던 중 공금 횡령 혐의(업무상 횡령죄)로 당국에 고발됐던 B모씨(남, 63세)가 17일 오전 7시 20분께 해남군 우수영에서 변사체로 발견됐다.

이날 숨진 채 발견된 B씨(진도읍)는 지난 15일 오후 3시께 광주지방법원 해남지원에서 열릴 구속영장 실질심사 출석을 앞두고, 같은 날 오전 9시께 부인 C모씨에게 “해남읍에 있는 변호사를 만나러 가겠다”고 말한 뒤 집을 나섰다.

이후 B씨는 오후 2시께부터 부인 등 가족과 연락이 닿지 않았고, 한 시간 뒤 법원에서 열린 구속영장실질심사에도 출석하지 않았다.

이를 이상하게 여긴 부인 C씨는 해남경찰서로 연락해 미귀가자 신고를 했다.

이틀 뒤인 17일 B씨는 해남군 우수영에서 변사체로 발견됐고, 현재 완도해양경비안전서에서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고 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A장학재단은 “총무이사직을 맡고 있는 B씨가 장학기금 약 3억여원을 횡령했다”고 주장하면서 양모 이사장 명의로 B씨를 검찰에 고발 조치한 바 있다.
김남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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