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상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있기는 하지만 단기적으로 ‘안도 랠리’가 예상되는 만큼 외국인도 다른 신흥국에 비해 펀더멘털(기초여건)이 양호한 한국 주식에 눈을 돌릴 가능성이 커 보인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 5일부터 이달 15일까지 29거래일 연속 순매도 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역대 2번째로 긴 매도 행진으로 5조5400억원이 국내 증시에서 빠져 나갔다.
종목별로는 삼성전자(9252억원)·SK하이닉스(6411억원)·SK텔레콤(2479억원) 등 대형주를 바구니에서 덜어냈다.
하지만 이달 16일부터 미국의 9월 기준금리 인상 우려가 약화되면서 추세가 전환됐다.
외국인은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사흘간 유가증권시장에서 총 5113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현대차(1063억원)를 가장 많이 담았으며 아모레퍼시픽(858억원)·SK하이닉스(722억원) 등 저가 대형주도 매수 상위 종목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1998억원)·화학(1737억원)·전기전자(610억원)·서비스업(588억원) 등 순으로 순매수 규모가 컸다.
박정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 시장에서 최근 떠난 외국인 자금이 연말까지 다시 들어오면서 원화가 소폭 강세가 될 가능성이 크다”며 “연준의 통화 정책이 긴축적 동결을 유지할 경우 연말까지 외국인 순매수 규모는 1조8000억∼2조원 수준이 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다만 미국의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외국인이 확실하게 방향을 선회했다고 보기 어렵다는 시각도 있다.
국내 기업의 3분기 실적 발표·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한국은행의 추가 기준금리 인하 여부 등도 변수로 꼽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