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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뒷담화]KEB하나은행 출범 한 달…함영주 행장의 ‘소통’리더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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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복음 기자

승인 : 2015. 09. 2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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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영주행장님 (7)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제공 = KEB하나은행
하나와 외환의 통합은행 ‘KEB하나은행’이 출범한 지 한달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사실 통합은행에 앞서 양 은행은 지난 1년여간 안팎으로 소란스러웠던 게 사실입니다. 양 행의 직원 1인당 임금은 물론 직원 문화 등에서 차이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통합된 이후에도 업계에서는 걱정과 우려의 시선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더 조용히, 또 빠르게 통합은행의 골든타임이 지나가고 있는데요. 바로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의 ‘통합’리더십 때문입니다.

앞서 통합은행장에는 함 행장 외에도 김병호 전 하나은행장과 김한조 전 외환은행장, 김정태 하나금융회장의 겸직까지 거론됐습니다. 업계는 당시 함영주 하나은행 부행장보다 양 행의 행장이 통합은행장이나 김 회장의 겸직을 유력하게 봤습니다. 하지만 예상과는 달리 함 부행장이 통합은행장에 단독으로 추천되면서 ’깜짝 발탁’이 됐지요.

함 행장은 피인수은행인 서울은행 출신으로 행원부터 행장까지 오른 인물로, 실적이 저조하던 충청영업본부를 전국 최고 수준까지 끌어올린 ‘영업의 달인’이기도 합니다. 내부 관계자는 함 행장을 두고 “어딜가나 ‘최초’수식어가 붙었다”고 표현할 정도로 영업능력을 평가하기도 했지요.

무엇보다 함 행장을 두고 ‘KEB하나은행을 이끌 최고의 적임자’라고 표현하는 건 단지 김 회장뿐만이 아닌 것 같습니다. 내부 관계자에 따르면 함 행장은 어느 한 직원도 불만을 제기하지 않은 거의 유일한 임원이었다, 고 합니다. 보통 임원이 되면 영업에 대한 압박으로 직원들의 불만이 터져나오기 마련인데도, 함 행장에게는 그런 잡음이 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만큼 자신의 소속 직원들을 잘 챙겼다고 하는데요. 충청영업그룹의 직원 1000여명의 이름을 기억할 정도로 ‘사람’과 ‘소통’을 강조했다고 합니다.

특히 자신의 비서실장에 전 외환은행 노조 위원장을 둔 것은 거의 ‘신의 한 수’인 듯 합니다. 그동안 어쩌면 적대적이었을 외환은행 노조 측을 자신의 가장 측근에 둠으로써 공정한 인사를 하겠다는 의미와 함께 통합은행을 문제없이 이끌겠다는 포부도 엿보이기 때문입니다.

위기를 기회로 이끌어온 함 행장의 소통 리더십이 자산 규모로는 290조원이 넘는 국내 최대 은행인 ‘KEB하나은행’의 골든타임을 잘 이끌어갈 수 있을지 기대해봅니다.
윤복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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