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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팡질팡 외국인-기관, 개인투자자 헷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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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일 기자

승인 : 2015. 10. 1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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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금리 인상 이슈로 박스권에서 움직이고 있는 국내 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들의 엇갈린 행보가 개인투자자의 투자심리를 요동치게 하고 있다.

최근 국내 증시는 미국금리 인상 시기와 중국 내수 경제 활성화라는 두가지 대외 이벤트로 투자방향성을 종잡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 지속되면서 외국인이 순매수 행보를 보이며 증시에 활력을 불어넣는 분위기를 연출하면 기관이 차익실현 매물을 쏟아내는 등 개인이 투자를 결정할 만한 명확한 기준이 없는 상황이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매도가 엇갈려 나타난 것은 196거래일중 121거래일(61.7%)에 달했다. 지난 9월이후 31거래일 동안 외국인·기관은 16거래일 서로 다른 매수·매도 포지션을 나타냈다.

이는 지난 8월 20거래일 중 14거래일(70%) 동안 외국인과 기관이 다른 투자스탠스를 보인 것과 비교하면 완화된 수준이지만 7월 23거래일 중 11거래일(47.8%)에 다른 행보를 보였던 것에 비해서는 높은 수치다.

상황이 이렇자 개인투자자들의 매수·매도 포지션은 매 거래일마다 외국인과 기관을 번갈아 따라가는 모습이다. 9월 이후 외국인과 기관이 엇갈린 투자 행보를 보인 16거래일 중 개인은 8거래일은 기관의 투자포지션을, 8일은 외국인의 투자포지션을 따라갔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9월 이후 외국인과 기관의 투자 방향이 서로 다르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며 “개인은 이런 상황이 심화되면 투자방향성을 잡기가 더욱 어려워진다”고 설명했다.

일단 전체 순매수 규모를 보면 개인은 외국인을 따라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 기간 외국인은 총 8280억원, 개인은 1조5032억원의 매도세를 보인 반면 기관은 2조7153억원의 순매수를 보였다. 다만 이런 분위기는 기관의 향후 매수·매도 포지션이 어떻게 지속되는가에 따라 변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이런 현상은 미국 금리인상 시기가 미국 경기지표에 대한 기대감이 줄어들면서 내년으로 미뤄질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데다 중국경제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 있어 쉽게 해소되기 힘들 전망이다.

특히 이런 대외 경제 상황이 지속되면서 업계에서는 중·소형주보다는 대형주·배당주 등에 대한 투자를 권하고 있어 개인들은 외국인과 기관의 행보에 더욱 민감하게 대응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 개인투자자는 “미국·중국 영향으로 어떻게 투자를 해야 할지 판단하기 힘들다”며 “외국인과 기관도 서로 다른 모습을 보일 때도 많은데다 대형주에 투자하라는 얘기가 있지만 실적 등을 예측하고 시장에 들어가기 어려워 외국인·기관에 더욱 신경을 쓸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박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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