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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테크업체, 10년후 은행 금융 소비자 수익 60% 잠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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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복음 기자

승인 : 2015. 10. 20.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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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10년 후에는 핀테크 업체가 은행 소비자 금융 수익의 60%를 가져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재은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원은 20일 세계적인 컨설팅업체 매킨지의 ‘글로벌 뱅킹 연차보고서’(Mckinsey Global Banking Annual Review)를 바탕으로 이같이 진단했다.

매킨지는 미국·일본·중국 등 세계 90개국의 데이터를 토대로 2025년 핀테크(FinTech)가 은행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보고서는 핀테크 기업들이 진입 장벽이 낮고 기술 우위를 활용할 수 있는 리테일(소매금융) 분야에서 은행의 수익을 잠식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핀테크 기업들이 개인 신용을 바탕으로 신용대출, 할부금융 등을 제공하는 소비자 금융에서 강할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는 또 핀테크 업체들이 2025년 은행 소비자금융 매출의 40%, 수익의 60%를 가져갈 것으로 내다봤다. 혁신속도가 빠른 지급결제나 중소기업에서 소호(SOHO)까지를 아우르는 자영업자(SME) 대출, 자산관리 부문에서도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지급 결제 분야에서는 은행 매출의 30%, 수익의 35%를 잠식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자영업자 대출에서도 매출의 25%, 수익의 35%를 가져갈 것으로 내다봤다.

자산관리(WM) 분야는 은행 매출의 15%, 수익의 30%를 잠식하고 주택담보대출은 매출의 10%(수익 20%)를 은행으로부터 빼앗을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자산담보대출, 신디케이트론(여러 금융기관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대출) 등 비교적 구조가 복잡하거나 기업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업무에서는 은행들이 강할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는 글로벌 금융위기 후 금융산업의 평판이 떨어지고, 이에 따라 은행과 고객의 단단했던 신뢰 관계가 무너지면서 고객들이 핀테크 기업으로 대거 이동할 것으로 관측했다. 또 디지털에 익숙한 세대들이 나오고 기술발달로 인한 새로운 고객 형태가 나타나는 점도 핀테크 업체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금융서비스의 디지털화가 보편화하고 고객의 온라인 선호가 증가하면서 핀테크로의 고객 이동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소비자금융, 지급결제, 중소기업 대출 및 자산관리 등 리테일 비즈니스에서 가장 큰 타격이 예상된다”며 “은행업이 이 경쟁에서 생존하려면 부단한 기술혁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윤복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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