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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중국 경제성장률 7%대가 무너졌음에도 시장의 전망치 대비 0.1%포인트 높은 수치가 나오면서 연말까지 중국의 경기부양 정책이 속도를 낼 것이란 기대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중국 경제가 제조업에서 서비스업으로, 양적 성장에서 질적 성장으로 변하는 양상이어서 내년 중국 경제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은 당분간 글로벌 증시뿐 아니라 국내 증시의 변수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20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중국의 경제성장률 하락에도 불구하고 전날대비 9.09포인트(0.45%) 오른 2039.36으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매수행보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이날 외국인은 336억원, 기관은 719억원의 순매수를 나타냈다.
이런 상황은 미국의 금리 인상 지연에 대한 기대가 반영된 결과로 여전히 국내 증시는 미국 경제이슈에 더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더욱이 전일 중국 3분기 국내총생산(GDP)과 산업생산·고정자산투자 등 경제지표가 예상치보다 좋지 않게 나오면서 4분기 중국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도 반영된 모습이다.
그럼에도 전문가들은 단순히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만으로 시장을 바라봐서는 안된다고 지적한다. 중국의 경제지표가 소비판매는 느는 대신 광공업 생산 등 주요 제조업 상황은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중국의 9월 산업생산 증가율은 5.7%로 예상치 6%보다 낮게 나타났다. 1~9월 고정자산투자 역시 예상치인 10.8%보다 낮은 수준인 10.3%를 기록했다. 반면 소비판매는 예상치에 부합하면서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이는 중국경제가 제조업 중심에서 소비중심으로 변화하는데 따른 결과다. 양적성장으로 대변되던 중국경제가 질적성장으로 변화하는 단적인 예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이에 전일 발표된 GDP성장률과 경제지표들은 향후 중국경제의 경착륙 여부를 판단하기에는 다소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오히려 다음주 열릴 5중전회가 판단의 중요한 가늠자가 될 전망이다. 오는 26일부터 열리는 중국 5중전회는 내년부터 시행될 제13차 5개년 규획(이하 13.5규획)의 청사진을 완성하고 중국의 지속적 성장 모델을 구축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번 5중전회를 통해 향후 중국경제의 방향성이 명확히 제시된다는 의미다.
다만 5중전회에서 논의된 사안의 세부세칙이 발표될 다음달 초반까지는 미국 경제상황과 맞물려 국내 증시 변동성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서상영 KR선물 이사는 “중국의 3분기 경제지표만 보고 좋다고 판단해서는 안된다”며 “소비증가와는 반대로 산업생산 등 제조업은 침체되고 있는 상황을 인식해야 한다. 이달 말 있을 5중전회의 내용을 지켜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올해 중국 경제 성장률 목표가 7%라는 점을 생각하면 4분기 7.1%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하기 위한 경기부양책이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