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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증권·선물업계에서 홈트레이딩시스템(HTS)과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이 보편화되면서 전산장애로 예상치 못한 손실로 인한 민원·분쟁건수도 늘어나고 있다. 2013년 4분기 2만건을 넘어섰다 지난해 2분기부터 1000건 수준을 밑돌며 안정화 되는 모습을 보이던 민원·분쟁건수는 지난 3분기 다시 2000건을 넘어섰다.
21일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가 발표한 2015년 3분기 증권·선물 업계 민원·분쟁 건수 분석 현황에 따르면 27개사에서 총 2755건의 민원·분쟁이 발생해 전분기(652건) 대비 약 3.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원·분쟁건수가 2000건을 넘어선 것은 지난 1분기 이후 6분기만이다.
이런 증가세는 일부 증권사의 전산장애로 인한 관련 민원·분쟁이 대량 발생한데 따른 영향이 컸다. 전산장애 관련 민원·분쟁은 2350건으로, 이는 지난 분기(119건) 대비 대폭 20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이중 일부 증권사의 특정일 전산장애 관련 건수가 2297건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하지만 동양사태 및 대량 전산장애 등 단일 쟁점 민원을 제외하면 그 건수는 369건으로 2013년도 이후 분기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상반기 주식시장의 전반적인 상승추세로 일임매매 등 주가의 등락과 상관 관계 있는 민원·분쟁이 감소한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일임·임의매매 민원·분쟁 발생은 올해 1분기 57건에서 3분기 32건으로 줄었다.
전산장애를 제외한 민원·분쟁 발생 유형별 현황을 살펴 보면, 부당권유(115건), 간접상품(83건) 유형이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부당권유 관련 민원·분쟁은 115건이 발생해 지난 분기(79건) 대비 46% 증가했고, 이중 기존 동양 등 대량 민원을 제외한 건수는 26건으로 최근 시장 상승의 영향에 따라 지난 분기(44건) 대비 41% 감소했다.
간접상품 관련 민원·분쟁은 83건으로 지난 분기(192건) 대비 57% 감소했다. 이는 시장 상승에 따른 편드 및 주가연계증권(ELS) 수익률 개선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주문집행 관련 민원·분쟁은 43건으로 지난 분기(22건) 대비 96% 증가,이는 3분기 시장 변동성 심화에 따른 반대매매 분쟁 증가의 영향을 받았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전산장애는 다수 투자자의 피해를 양산함과 동시에 해당 증권·선물회사의 신뢰도를 저하시킬 수 있어 각 회사의 적극적인 예방과 해결 노력이 필요하다”며 “투자자는 ARS, 홈페이지 게시판, 지점 전화 등 가능한 대체 주문수단을 미리 알아두고 장애 발생시 주문 의사를 신속히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사자 간 해결이 어려운 사건은 한국거래소 등 전문조정기구의 절차를 이용해 도움을 얻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