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은 22일 오후 여의도 본사에서 올해 3분기 407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분기에 비해서는 19.9% 증가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8.8% 줄었다.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은 1조35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9% 개선됐다.
3분기 실적 개선의 주된 요인은 핵심 계열사인 은행의 여신 호조로 인해 순이자이익이 개선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3분기 순이자이익은 전분기 대비 0.3% 증가한 1조5526억원을 기록했다. 가계여신이 주택거래 활성화 등으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며 3.6% 올랐고, 기업여신은 SOHO 대출 중심의 포트폴리오 개선노력이 결실을 보이면서 2.0%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다만, 3분기까지 누적 기준으로는 4조637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 감소했다. 3분기 순이자마진(NIM)도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인 1.88%를 유지했다.
순수수료이익은 3분기 중 3974억원을 기록해 전분기 대비 0.9% 증가했고, 3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신탁이익과 펀드판매수수료 개선을 바탕으로 1조1735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15.4% 늘었다.
기타영업손익은 포스코 주식에 대한 손상차손 규모가 전분기보다 늘었고 지난 2분기 인식했던 주택도시 보증공사 주식 매각익, 안심전환대출 매각익 등 일회성 요인 소멸로 3분기 중 2440억원의 손실을 기록해 895억원의 이익을 기록했던 전분기 대비 변동성이 크게 나타났다. 3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2668억원의 손실을 기록해 전년 대비 손실규모가 다소(242억원) 감소했다.
효율적 비용관리를 지속했던 것도 3분기 실적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 3분기 일반관리비는 9989억원으로 인력효율성 제고를 위해 실시했던 희망퇴직 비용이 제외한 전분기(3396억원)보다는 19.8% 증가했지만, 전년동기 대비로는 8.78% 감소했다. KB금융 측은 2분기 희망퇴직 비용은 3분기를 기점으로 앞으로 3~4년에 걸쳐 회수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수 년간의 자산건전성 개선 노력도 결실을 맺었다. 3분기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165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큰 폭으로 감소했는데, 대한전선에 대한 채권단의 자율협약이 종료됨에 따라 443억원이 환입된 점도 충당금 감소에 일조했다는 평가다.
최대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의 3분기 순이익은 2336억원을 기록해 전분기 대비 8.0% 감소했다. 3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9638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4% 증가했다.
신용카드를 제외한 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은 3분기에 1.60%를 기록해 전분기(1.60%)와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은행의 자본적정성 비율의 경우 BIS자기자본비율은 16.12%(잠정치)를 기록했으며, 기본자본비율과 보통주자본비율은 모두 13.86%를 기록해 국내 최고 수준의 자본적정성을 유지했다. 건전성 지표인 은행의 총 연체율은 9월말 기준으로 0.45%를 기록해 전년말 대비 0.06%p 개선됐다.
KB금융지주의 3분기 누적 총자산은 439조8000억원을 기록했지만, 이중 KB국민은행이 320조3000억원을 차지해 은행편중 현상은 여전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6월 계열사로 편입한 KB손해보험을 포함한 KB금융지주의 총자산은 466조원으로 확대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