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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리포트]감성콘셉트로 고객의 만족을 채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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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진 기자

승인 : 2015. 10. 28.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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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테마 기획으로 성공…식상함을 새로운 관점으로 접근
일본-박래휘
박래휘 FD.푸드컨셉트 소장
치열한 경쟁 속에서 살아남는 외식 기업이 있다. 그것도 맛있는 요리를 값싸고 푸짐하게 제공해 가성비를 높인 것이 아닌, 고객의 욕구와 니즈를 적절히 조합해 만들어낸 방법으로 말이다. B급 감성을 모아 엔도르핀이 폭발하도록 만들어 내는 이색 테마레스토랑이 강자로 떠올랐다. 일명 손해 보지 않는 장사법이다.

식당의 테마 콘셉트 기획의 넘버원
Kawaii Monster
카와이 몬스터의 메뉴
그 중에 업계 최고는 ‘100점포 100업태(브랜드)’를 목표로 외식업에 뛰어들었고, 얼마 전 자신이 알츠하이머병과 투쟁중이라고 고백해 화제인물로 주목받은 ‘마쯔무라 아쯔히사’ 다이아몬드다이닝 대표다. 식당테마 콘셉트 기획의 최고로 꼽힌다.

그가 만드는 음식점은 콘셉트·공간·스토리의 3가지를 디스플레이와 서비스 그리고 요리 등에 접목해 비일상적인 상황을 연출하는데 강점을 갖고 있다. 음식점으론 긴자에 처음 창업한 유럽의 전설을 모티브로 한 레스토랑 드라큐라 백작의 뱀파이어카페를 비롯해 △동화책 삽화처럼 앙증맞은 양식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벨기에 맥주를 기본으로 한 ‘파트라슈’ △일본전설을 모티브로 한 규슈 향토음식점인 ‘다케토리햐쿠모노가타리’ △만화에서 모티브를 잡은 숙성고기 전문점인 베르사이유의 돼지 등 다양한 종류의 브랜드 음식점을 전개하고 있다. 이 상승세에 힘입어 2007년도 도쿄주식시장에 기업을 상장했다. 100개 점포 100개 브랜드의 목표를 넘어 현재 171개 브랜드에 340개의 점포를 운영 중에 있다. 현재 가장 핫한 브랜드는 카와이몬스터 카페 하라쥬큐다.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들러서 직접 확인해 보는 것도 좋다.
마쯔무라
식당테마 콘셉트 기획자의 최고로 꼽히는 ‘마쯔무라 아쯔히사’ 다이아몬드다이닝 대표.
외식의 이단아 성공을 거머쥐다
Nurse-Alcatraz-ER-Bar-in-Shibuya-Tokyo
이색 카페들이 일본 외식시장의 강자로 떠올랐다. 병원콘셉트를 내세운 음식점의 종업원이 복장을 통일시켜 사실적으로 표현해 낸다.
일본의 또 다른 이색 콘셉트 음식점 기획의 강자인 ‘야스다히사시’ H.Y시스템 대표를 소개하고자 한다. 이 사람을 모르고선 일본의 테마식당 분야에 대해 안다고 할 수 없을 정도다. 일본 최초로 엔터테이먼트와 요리를 결합한 콘셉트의 주점인 ‘엔터테이먼트레스토랑’을 선보였다. 또한 형무소와 병원을 콘셉트로 한 레스토랑도 개성이 넘친다. 당시 종업원 복장 서비스와 요리의 연출이 어우러진 테마 레스토랑 론칭에 성공하면서 외식업계의 이단아로 자신의 입지를 다졌다. 2006년부터 일본 47개 현의 향토요리를 대상으로 1현 당 1개의 주제로 향토요리전문점사업을 진행 중에 있다.

음지에서 양지로 ‘메이드카페’
지금은 어느 지역이나 볼 수 있는 ‘메이드카페’는 지금이야 수많은 미투 카페를 만들어 냈지만 그 시작은 색달랐다. 전자제품의 메카이자 애니메이션과 만화·피규어의 대표라 불리는 아키아바라에서 피규어와 애니메이션 마니아지만 사회에선 따돌림 당하고 무시당하는 오타쿠(한 분야에 열중하는 사람)만을 대상으로 시작했다. 그들에게 만화처럼 멋진 주인공이 될 수 있는 주제를 만들어 낸 메이드카페가 지금은 일본의 대표적 이색카페이자 외국인에게는 한 번은 방문해야 하는 투어 코스로 자리를 잡았다.

철도마니아를 타깃으로 한 철도카페
일본철도 애니메이션의 대표작품으론 은하철도999을 꼽을 수 있다. 영화로는 아사다지로의 단편소설 ‘폿포야’를 1999년 영화로 한 다카쿠라겐과 히로스에 료코 주연의 철도원이 생각난다. 일본철도여행의 즐거움은 역마다 그 지역 먹거리를 맛볼 수 있는 다양한 로컬푸드 도시락이 떠오른다. 그래서 유난히 일본의 철도에는 마니아층이 많다.

일본 뿐만아니라 국내에도 일본 철도동호회가 있을 정도로 철도 마니아가 존재한다. 사진동호회, 철도 역사동호회, 철도 관련 자료나 모형수집에 이루기까지 다양하게 활동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 이런 마니아층을 잠재고객으로 보고 오타쿠의 성지라고 할 수 있는 동경 아키아바라에서 메이드카페는 물론 여러 가지 테마 카페가 출연해 왔다. 올 해는 철도를 테마로 한 철도카페가 화제의 중심에 있다. 이색 아이템카페로 NHK영어방송에 소개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철도 카페 인기 비결로는 △기차역의 상황재연 △입장고객에게 실제 기차표를 제공 △메뉴구성과 종업원·고객의 복장을 통한 철도카페의 이미지 각인 △철도모형과 철도 관련 자료를 디스플레이로 연출 △철도승무원 복장의 종사자와의 기념촬영 등을 꼽을수 있다.

여기에 오타쿠문화가 아닌 보편화된 메이드카페의 식상함에서 한 번 더 세분화된 콘셉트가 시류에 맞았다고 볼 수 있다. 고객에게 만족감을 주는 것은 반드시 음식의 질과 양의 문제만은 아니라는 사실을 먼저 인식해야 한다. 무엇보다 고객이 기꺼이 본인의 점포에서 판매하는 상품에 대해 즐겁게 지불할 수 있는 상황을 연출해야만 한다. 이것이 불경기를 이겨내는 또 다른 성공의 제안이 될 것이다.
한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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