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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귀촌 시리즈] “창조적 아이디어 있다면 농촌에서 성공 기회 찾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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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식 기자

승인 : 2015. 10. 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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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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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사진=농림축산식품부
“귀농귀촌자들이 6차산업으로 성공하는 사례가 늘면서 철저한 준비와 창조적 아이디어만 있다면 농촌에서도 도시 못지않게 높은 소득과 쾌적한 생활을 누릴 수 있다는 확신을 주고 있는 점은 매무 고무적인 일이다.”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27일 아시아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6차산업을 통한 성공사례 확산으로 도시민들의 귀농귀촌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고 있다”며 “이는 예비귀농인들의 조기정착을 위해 앞으로 귀농귀촌 과정에서 길라잡이가 될 만한 성공 노하우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현상”이라고 밝혔다.

다만 그는 “모든 일이 그러하듯 철저한 준비만이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다”며 “성공사례만 보고 준비없이 이뤄지는 귀농귀촌은 주의해야 한다”는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다음은 이동필 장관과의 일문일답.

-최근 몇 년간 귀농귀촌 인구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장관께서 강조하는 6차산업화를 통해 의미있는 성과를 거두는 사례도 늘고 있다.

귀농귀촌자가 중심이 돼 농업경영과 가공·체험 등을 접목한 6차산업 비즈니스를 창업, 도시와 네트워크 및 비즈니스 경험을 활용하여 성공하는 사례가 확산되고 있다. 특히 단순히 도시생활에 대한 회의나 전원생활에 대한 기대감이 아니라 노후대책이나 새로운 일자리로서 귀농귀촌을 선택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귀농귀촌자들이 6차산업으로 성공하는 사례는 농업·농촌에서도 다양한 경제적 기회가 있음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철저한 준비와 창조적 아이디어가 있으면 도시 못지않은 높은 소득과 쾌적한 생활을 누릴 수 있다는 확신을 주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긍정적이다.

다만 모든 일이 그렇듯 철저한 준비가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다른 사람들의 성공사례 결과만 보고 귀농귀촌에 나서는 우를 범해서는 안된다. 철저한 사전준비는 물론 창의적 아이디어 결합, 지역 주민들과의 융합 등 성공에 이르기까지 치열한 과정을 슬기롭게 헤쳐나가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양한 형태로 등장하고 있는 귀농창업(농업법인)은 청년은 물론 현지 주민들의 일자리 창출에도 적지 않은 기여를 하고 있다. 일자리 창출 측면에서 농업·농촌 분야가 갖고 있는 장점과 가능성은 무엇인가.

농업·농촌은 농업생산기반 및 농산물, 자연환경, 전통 등 다양한 유무형 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무한한 가능성의 보고(寶庫)다. 다양한 유무형 자원을 활용한 2·3차산업을 융복합해 6차산업화하고, 신기술·아이디어를 결합하면 일자리와 고소득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미래 성장산업이라는 의미다.

또한 농업·농촌은 도시에 비해 인적·물적 인프라가 부족한 만큼 이에 대한 수요가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고 할 수 있다. 특히 귀농귀촌자들의 경우 도시에서의 다양한 경력을 살려 마을이장·사무장 등 지역리더 역할을 맡아 농촌에 부족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일자리 창출과 함께 공동체 활성화를 유도할 수 있다.

정부도 농식품 분야의 창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농식품 벤처·창업지원 특화센터’를 중심으로 실효적인 원스톱 창업 서비스를 구축하고, 각 지역의 창조경제혁신센터별로 특화된 창업지원 방안을 마련했다. 여기에 예비 귀농귀촌인의 조기 정착을 위해 ‘귀농창업지원센터’를 조성·운영하는 등 내실있는 정책적 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최근 들어서는 도시와 농촌간의 교류 활성화를 무척이나 강조하고 챙기는 모습도 보였다.

농촌에는 전국 2만5000여 곳의 민박과 840여 곳의 체험마을을 비롯해 낙농목장, 농가 맛집, 양조장, 고택·종택, 휴양림 등 자연 속에서 휴식을 즐기며 농촌의 생활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관광 자원이 있다. 도시민은 체험과 힐링 여행을 즐기고, 농촌은 소득과 활기를 얻는 동시에 마을이 더욱 발전해 ‘지속가능한 도농교류(농촌관광)’와 ‘도농상생’이 이뤄지는 것이 정부의 목표다.

이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도시민도 우리 농촌을 사랑하는 마음을 더 크게 갖게 되고, 농촌 또한 자연과 교감하며 상생하는 쉼터와 힐링을 넘어, 살기 좋은 문화 및 생활공간으로도 자리매김할 것이다.

-취임한 지 2년 7개월이 지났다. 농식품부 역사상 최장수 장관으로서 소회가 있다면.

정말 어떻게 시간이 지나갔는지 모를 정도로 바쁘게 달려왔다. 쌀 관세화,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등 중요 현안으로 하루도 마음 편히 잠을 잘 수가 없었을 정도다.

장관에 취임하기 전 33년 넘게 정부연구기관에서 일해오면서 느꼈던 것 중 하나가 정부가 농업계로부터는 신뢰를 얻는데 성공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돈 버는 농업, 수출농업을 강조하는데 정작 그것이 농업인들과 소통하고 공감 하에서 만들어졌다기보다 정부 주도로 추진되는 과정에서 신뢰를 얻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농식품부 장관으로 부임하면서 우리 농정이 국민과 농업인들의 신뢰를 확보하는 것이 가장 급선무라고 판단했고, 그래서 준비한 것이 박근혜정부 농정의 5년 계획인 ‘농업·농촌 및 식품산업 발전계획’이다. 정부주도가 아니라 국민공감농정위원회라고 각계각층의 160여명이 참여하는 토론을 통해 계획을 준비하는 데 1년이란 시간을 보냈고, 그것이 계획대로 제대로 움직여가고 있는지 짬만 나면 현장에 쫓아가서 확인하고 점검했다.

박근혜 정부 농정은 5대 과제, 농산물의 안정적 공급, 경쟁력, 소득, 복지, 일하는 방식의 개선 측면에서 지속가능한 농업 발전을 위한 틀을 구체화한 것이다. 농업·농업의 본질적 가치인 국민들에게 안전한 농식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것부터 6차산업화를 통한 부가가치 및 일자리 창출, 체감형 농촌복지 정책 등이 포함돼 있다.

이뿐만 아니라 농업관련 기관뿐만 아니라 타 부처, 농촌과 관련된 여러 부처들과 협업을 하고 규제를 완화해 관계기관간 소통하고 공감하는 소위 일하는 방식을 바꿔보자는데 초점을 두고 노력하고 있다. 많은 애정과 관심을 갖고 지켜봐주기 바란다.

주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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