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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착륙한 윤종규號…대우證 인수로 1등 도약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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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복음 기자

승인 : 2015. 11. 1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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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년 윤종규 KB금융회장
신뢰회복 주력해 'KB사태'극복
비은행 부문 강화해 사업 다각화
수익성 확보 ·내실다지기 '숙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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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년을 맞는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취임 직후 업계의 우려와 달리 ‘소프트랜딩’ 하고 있다. 당초 회장과 은행장 겸직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시선에도 불구하고 인수합병(M&A) 전문가답게 KB손해보험(옛LIG손보) 인수에 성공하고, KDB대우증권 인수전에 나서면서 종합 금융그룹의 면모를 세웠다는 평가다.

오는 21일 윤 회장은 취임 1주년을 맞는다. 지난 1년은 외형과 내실이란 두 마리 토끼를 잡기위해 체질개선에 매진한 한해였다. 지난해 3분기 399조7000억원이던 KB금융의 총자산은 올 3분기 466조(옛LIG손보 포함)까지 늘었다.

과감하게 5년만에 희망퇴직을 대대적으로 실시하면서 1120명을 감축, ‘항아리형’인력 구조를 개편했다. 최근에 중단된 ‘자가진단서비스’도 이르면 연내 도입할 예정이다. 자가진단서비스는 직원들을 등급별로 나눠 평가하는 서비스로 현재 금융당국이 추진하고 있는 성과주의 체제와도 일맥상통한다. 고비용 저성과로 이어지는 비효율적인 인력구조를 개편하겠다는 취지다.

이번 지주 사장직 부활을 두고 업계는 윤 회장이 낙하산 인사 요인을 차단하면서 회장과 행장의 겸임체제를 당분간 유지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하고 있다. 특히 내년부터는 전 영업점 개편을 시작으로 직원 성과 체계를 바꾸기 위한 사전 작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은행으로 쏠린 그룹의 수익성을 분산키 위해 보험, 증권업계 등의 ‘황금 포트폴리오’도 구축에 나섰다. 윤 회장은 약 2년간 공석이던 지주 사장직을 부활, 김옥찬 SGI서울보증 사장을 내정했다. 30년 넘게 ‘KB맨’으로 근무한 김 사장이 1년여만에 친정으로 돌아오면서 대우증권 인수전을 위한 전투태세를 갖춘 셈이다. 대우증권 인수에 성공할 경우, 윤 회장이 취임 당시 목표로 내세운 ‘비은행권 수익 증가’를 이룰 수 있을 뿐 아니라 리딩뱅크 탈환도 가능할 전망이다.

KB금융의 외형은 성장하고 있지만 내실은 좀 더 두고봐야 한다는 평가도 제기되고 있다. 국민은행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9639억원으로 신한은행(1조2528억원)보다 적다. 국민은행의 올 상반기 직원수는 2만500여명으로 신한은행(1만4450명)보다 많지만 직원 1인당 생산성은 떨어지는 셈이다. 은행권 수익성이 악화되는 상황에서 윤 회장의 고민은 깊어질 수 밖에 없다. 올 3분기 순이자마진(NIM)도 1.60%를 기록, 기준금리 하락과 예대마진 축소 등으로 전년(1.85%)보다 줄었다.

은행권 관계자는 “윤 회장이 취임 이후 ‘신뢰 회복’을 가장 외쳤던 만큼 이미 KB내부는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대우증권 인수가 향후 KB금융의 수익성을 달리할 수 있는 ‘신의 한 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수익성 강화를 위한 몸집 줄이기는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윤복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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