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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바다·남극까지 通한다…KT 재난망 세계 시장 ‘겨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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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은 기자

승인 : 2015. 11. 24.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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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24일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프센터에서 초소형 이동 기지국 ‘드론 LTE’를 소개했다./사진= 박지은 기자
KT, 언제 어디서나 완벽한 통신으로 국민 안전 책임진다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리조트 인근 야산에서 두절된 통신망을 연결하고, 백팩 LTE와 드론 LTE를 통해 구조 요청 통화를 시연하고 있는 모습. /제공=KT
#24일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프센터 옆 좁은 산길에 조난자가 쓰러져 있다. 스마트폰을 켰지만 신호가 잡히지 않는다. 잠시 후 ‘백팩 LTE’를 맨 KT 직원이 지나가자 통신망이 회복된다. 구조대원도 차량도 접근하기 어려운 절벽 끝에 아슬아슬하게 기대 있던 조난자에겐 드론 LTE가 접근해 생사를 확인한다. 먼 바다에서 사고를 당한 선원들은 위성 LTE를 이용해 구조를 요청해 목숨을 건질 수 있다.

KT가 접근이 어려운 재난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국가재난안전통신망 시범사업 추진 방향과 구체적인 서비스 방안을 소개했다. ‘위성·드론·백팩 LTE’를 통해 쉽게 접근할 수 없는 산과 먼 바다에서도 재난대응 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현재 국내 LTE 커버리지는 인구대비 99%지만 면적대비 72%에 불과하다. 재난이 발생했을 때 구조요청을 할 수 없는 지역도 28%에 달한다.

광케이블·마이크로웨이브·위성을 활용한 KT만의 ‘트리플 기가 네트워크’도 총동원됐다. 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 부사장은 “KT는 이동통신 3사 가운데 최대 규모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며 “광케이블·마이크로웨이브에 오류가 발생하면 위성을 동원해 통신서비스를 제공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훈 KT 네트워크부문 상무와 연평도에 근무 중인 KT 직원의 위성통화 시연도 이어졌다.

드론 LTE는 초경량·초소형 비행 기지국으로 조난자 구조를 위한 ‘골든타임’ 확보에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사람과 차량의 접근이 어려운 위험한 고립 지역에 신속하게 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 KT는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드론 시험사업자로 선정돼 드론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2018년에는 최대 비행시간 40분, 운영반경 20㎞, 탑재 중량 5㎏의 고성능 드론을 상용화할 계획이다.

다만 현행법상 도심에서 드론을 활용한 구조활동은 불가능하다. KT의 드론 LTE 서비스를 위해선 100~150m 상공까지 비행해야 하지만 도심에선 아직 불법이다. 오 부사장은 “정부 제도가 뒷받침된다면 상용화 서비스 측면에서 활발히 개발될 수 있을 것”이라며 “정부와 규제기관·민간장비제조사와 협력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위성 LTE 서비스는 2017년 이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KT는 비상상황을 대비해 독도·백령도·남극 장보고 과학기지·세종과학기지에 위성 LTE를 구축, 12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한다. 2017년 1분기 무궁화 7호 발사 후엔 중동은 물론 내몽고 지역에서 조난당한 국민의 안전을 지킬 수 있게 된다.

KT는 평창에서 20개 재난 시나리오를 담은 시범 사업 및 종합테스트를 진행한 후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도 두드릴 계획이다. 송희경 KT네트워크부문 상무는 “궁극적인 목표는 시범 사업을 통해 PS-LTE(공공안전 LTE) 검증 모델을 구축해 글로벌 시장에 판매할 서비스 묶음을 완성하려 한다”며 “이미 진출해있는 초고속 통신망 국가와 LTE 지원 국가에서 활발히 세일즈”중이라고 말했다.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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