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아우디 폴크스바겐이 ‘한국인 사장’ 기피하는 이유는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151126010015965

글자크기

닫기

강태윤 기자

승인 : 2015. 11. 26. 14:30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한국인 임원 줄줄이 내보내고
후임은 독일 본사출신 채워
아우디폴크스바겐코리아가 독일 본사 친정 체제를 확고히 하고 있다. 표면적으로는 업무의 효율성이 목적이지만 이면에는 한국인 사장 영입 실패가 숨어 있다.

26일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내년 초 요하네스 타머 현 아우디폴크스바겐코리아 총괄 사장이자 아우디 사장이 총괄 대표만 맡고 아우디 브랜드는 독일 출신의 인사가 부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토마스 쿨 폴크스바겐코리아 사장은 유임이 확실시 된다.

아우디를 판매하는 A딜러 관계자는 “한국 판매대수가 매년 40%씩 증가하면서 독일 본사에선 한국을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격상시켜 비중이 점점 커지고 있다”며 “총괄 사장 체제에서 두 브랜드를 분리해 운영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올해 상반기부터 한국인 출신 아우디 브랜드 담당 사장과 영업총괄 임원을 물색해왔다.

해당 후보자들은 면접 과정에서 폐쇄적인 독일 본사 문화와 군대식 상명하복 조직에 거부감을 느낀 데다 9월부터는 폴크스바겐 그룹의 디젤 배출가스 조작 사태까지 터지면서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디젤 배출가스 조작 사건이 터지면서 아우디-폴크스바겐 그룹의 획일적인 기업문화와 상명하복 기업 지배구조가 해외 유명 언론의 도마에 올랐다.

지난해 한국 수입차 시장에서 아우디는 2만7647대 , 폴크스바겐은 3만719대를 판매했다. 올해는 두 브랜드를 합쳐 6만대 이상 판매가 확실시된다. 매년 판매대수가 30% 이상 증가하는 주요 시장은 전 세계에 한국이 유일할 정도다.

한국 판매가 급증하자 본사의 입김은 점점 커지고 있다. 한국인 주요 임원들의 잇단 사직이 그런 방증이다.

이 회사는 최근 3년간 한국인 임원들이 잇따라 회사를 떠났다. 대신 빈자리를 독일 출신이 채웠다.

2013년에 박동훈 폴크스바겐코리아 사장과 이모 아우디코리아 마케팅 이사, 세일즈 총괄 장모 상무, 김모 이사, 방실 전 폴크스바겐코리아 영업마케팅 이사가 회사를 옮겼다. 이들이 떠나 간 이후 해당 자리에는 대부분 독일 본사 출신이 부임했다.

이번 조직 개편에 따라 폴크스바겐·아우디·벤틀리·람보르기니가 독자적으로 진행하던 마케팅·세일즈·홍보를 아우디폴크스바겐코리에서 통합해 총괄할 전망이다. 지금까지는 인사와 재무 업무를 통합해 관리해 왔다.

그동안 홍보나 대관 업무에서 문제가 큰 것으로 보고 업계의 사례를 참고해 홍보 대행사 운영방식도 바꾼다는 계획이다. 그룹 차원에서 본사의 정책 방향을 설정해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포석이다.

한편 아우디폴크스바겐은 독일 본사 친정 체제 강화와 관련 말을 아끼는 분위기다.

회사 관계자는 “업계에서 인사·조직 개편 관련 여러 이야기가 돌고 있는 것은 알고 있다”면서도 “현재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강태윤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