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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개혁과 경제활성화 등 쟁점 법안들이 아직도 국회에서 처리되지 못하고 있지만 내년도 예산안과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 등 핵심 현안들이 어느 정도 정리됐기 때문에 박 대통령이 5일 해외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직후 이뤄질 가능성이 적지 않다.
일단 정치인 장관 출신인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김희정 여성가족부장관과 함께 이미 사의를 표명한 정종섭 행정자치부장관, 내년 총선 출마설이 꾸준히 나오고 있는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장관의 교체가 유력하다. 다만 윤병세 외교통상부장관과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윤성규 환경부장관 등 ‘원년 멤버’ 들의 교체 가능성은 반반인 것으로 보인다.
여권 일각에서는 교체 대상 장관들의 임무가 끝난 만큼 박 대통령 순방 직후 개각이 단행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지난달 중순 후보들에 대한 원점 재검토를 시작해 장관별로 복수 후보가 추려진 것으로 전해졌다.
여가부장관 후임으로는 강은희 새누리당 의원, 사회부총리에는 임덕호 전 한양대 총장·이준식 전 서울대 부총장, 행자부장관에는 홍윤식 전 국무조정실 1차장, 경제부총리에는 현정택 대통령정책조정수석·안종범 대통령경제수석·신제윤 전 금융위원장·김광림 새누리당 의원·임종룡 금융위원장·김동연 전 국무조정실장·신현송 프린스턴대 교수 등의 이름이 오르 내리고 있다. 산통부장관에는 주형환 기획재정부 1차관·이관섭 산업부 1차관이 거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