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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눈]금융권, 청정 인사로 ‘금융개혁’의 첫 발 내딛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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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복음 기자

승인 : 2015. 12. 0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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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복음 경제부 기자
연말 인사철을 앞두고 매년 골머리를 앓은 금융권의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앞서 금융권 최고 경영자(CEO)들은 청탁없는 인사를 하겠다며 조직원들에게 약속한 데 이어 당초 일정보다 빨리 인사가 이뤄지고 있다. 교체되는 자리와 비어있는 자리를 두고 정치권의 인사 청탁이 계속되자, 이에 흔들리지 않기 위해서다.

금융권의 낙하산 인사는 전례가 없는 것도 아니다. 지난해만해도 금융권은 서금회(서강대 금융인 모임)로 논란을 겪은 바 있다.

하지만 올해, 금융권의 인사를 두고 업계의 기대와 우려가 유독 높다. 일 잘하는 직원에게 보상을 해야 한다는 성과주의 문화 확산 때문이다.

직원들에게는 성과와 역량에 따라 보상을 해주겠다며 ‘성과주의’를 약속하고도, 낙하산 인사를 단행한다면 그동안 쌓은 신뢰를 잃게 될 수밖에 없다. 올 한해 공정한 인사와 성과주의 문화를 위해 달려온 금융권의 개혁 방점은 연말 인사라고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를 위한 CEO들의 약속도 눈에 띈다. 행장을 겸직하고 있는 윤종규 KB금융회장도 지난달 “취임하면서 약속한 청탁이 통하지 않는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에 대한 믿음이 뿌리를 내려가고 있다”며 “공정한 기회가 보장되는 조직을 만들겠다는 원칙을 지키겠다”고 말했고, 농협은행장 인사권을 쥐고 있는 김용환 농협금융지주 회장도 “학연과 지연 등을 철저히 타파하겠다”고 밝혔다.

CEO들의 청정 인사 약속에 내부에서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인사철마다 논란을 빚은 청탁 인사에 대한 관행을 끊고 신뢰할 만한 CEO를 맞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올 연말, 은행권에서 이뤄질 금융개혁의 첫 발을 기대해본다.
윤복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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