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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유가에 정유 및 석유화학 업체들이 대다수 흑자전환하면서 실적 개선을 주도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8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의뢰해 증권사 3곳 이상 실적 전망치가 있는 305개 주요 상장사의 올해 실적 평균값(컨센서스)을 집계한 결과 전체 순이익은 101조1444억원으로 지난해 78조5968억원 대비 28.69% 늘어날 전망이다. 영업이익도 124조9133억원으로 같은 기간 18.28%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 중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한 상장사는 모두 292개사로 95%의 비중을 차지했다. 단 13개(5%) 기업만이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한 기업은 14개사였고, 흑자에서 적자로 실적이 악화된 상장사는 6개사였다.
SK이노베이션·S-Oil·GS 등 지난해 적자를 기록했던 화학 기업들이 모두 흑자전환하면서 전체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반면 건설·조선 등 자본재 부문은 실적이 크게 악화됐다. 대우조선해양이 4조334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삼성중공업(1조4319억원), 삼성엔지니어링(1조1330억원), 현대중공업(1조232억원)도 1조원이 넘는 적자를 내며 어려운 경영상황이 지속될 전망이다.
올해 건설·조선 등 경기민감업종 침체가 지속된 것과 달리 내년 전망은 일단 긍정적이다. 내년 상장사들의 영업이익 추정치는 135조1168억원으로 올해보다 8%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대우조선해양 등 올해 ‘실적 충격’(어닝 쇼크)을 안긴 종목이 포함된 자본재 업종의 영업이익이 올해보다 746.33% 늘어날 것으로 기대됐다.
이 밖에 보험(49.07%), 상업서비스(33.29%), 소비자서비스(31.47%), 제약·바이오(30.76%), 소프트웨어(28.68%), 의료장비·서비스(27.59%), 생활용품(23.08%) 업종 등의 실적 눈높이도 높아졌다. 반면 반도체(-18.12%), 디스플레이(-11.45%), 증권(-4.41%) 등 업종의 내년 영업이익은 올해보다 줄어들 것으로 추정됐다.
김중원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올해 상장기업의 영업이익률은 크게 개선돼 내년에는 ‘저유가·저금리·원화약세’ 효과에 힘입어 코스피 기업들의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며 “실적 개선에 따른 코스피 펀더멘탈과 배당투자 매력이 부각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