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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6일 강원도 홍천의 소노빌리지에서 경기도 하남의 한채당까지 i8을 타고 74㎞를 달렸다.
처음 10㎞는 오르막과 내리막이 많은 국도여서 e드라이브 주행 모드로 운전했다. 전기모터로만 최대 37㎞를 달릴 수 있고, 최고시속 120㎞까지 낼 수 있다.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특성상 배터리를 완전히 사용한 후에는 가솔린 엔진으로만 주행한다.
시승 코스 가운데 56㎞가 서울춘천고속도로여서 가속 성능을 제대로 확인할 수 있었다. 1.5리터 직렬 3기통 트윈파워 터보 엔진과 e드라이브 전기모터가 결합한 파워트레인은 최고 363마력의 성능을 발휘한다. 스포츠 주행모드에서 가속 페달을 밟자 전기모터가 출력을 강하게 증폭시킨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4.4초면 충분하다. 눈 깜짝할 사이에 시속 200㎞ 가까이 속도가 올라간다.
공기저항계수를 0.26으로 낮춘 공기역학적 디자인, 낮은 무게 중심, 균형 잡힌 무게 배분 덕분에 차체는 지면에 달라붙듯이 달린다. i8의 차체는 강철보다 50%, 알루미늄보다 30% 가벼운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을 사용해 무게가 1485㎏에 불과하다. 가벼운 무게는 신속한 가속 성능에 한몫한다.
스포츠카 콘셉트에 맞게 주행 성능은 만족스럽다. 낮은 시트 포지션으로 인한 탑승의 불편함과 수납공간 부족도 충분히 감내할 수 있다.
중간에 잠시 가평휴게소에 들렀다. 날개처럼 위로 열리는 시저(Scissor) 도어를 열자 지나가던 사람들의 시선이 집중된다. 날렵한 실루엣과 역동적인 라인에도 많은 관심을 보인다. 스마트폰으로 i8을 찍던 이는 “성공하면 꼭 사고 싶은 차”라고 말한다.
가격은 올해 연말까지는 개별소비세 인하를 반영해 1억9850만원(부가가치세 포함)이다. i8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으로 달리는 색다른 스포츠카를 원하는 이들에게 제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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