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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국 “정치부재, 결국 새누리당 무한책임 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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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희 기자

승인 : 2015. 12. 16. 19:28

“야권 통합되면 합리적 보수 중도층을 이탈”
발언하는 정병국 의원
새누리당 정병국 의원(오른쪽)이 지난 2일 오전 국회 당대표실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심재철 의원. /사진 = 연합뉴스
정병국 새누리당 의원은 16일 선거구 획정안 기준 마련 실패, 경제활성화 법안 처리 지연 등 여당의 정치력 실종으로 국민의 여론이 악화되고 있음을 경고하며 “결국 정부와 여당은 무한 책임을 진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이날 최고의원중진연석회의에 참석해 “정치가 부재하면 국민들은 야당 탓만 하지는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정치는 혼자 하는 게 아니고 여야 같이하고 상대가 있는 것이다. 결국 우리가 이런 결과에 대해서 정치 공학적인 결과만 갖고 정치를 할 것인지에 대해 진정 반성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안철수 무소속 의원의 탈당을 언급하며 “정치 공학적으로도 이 지표가 향후 야당이 어떤 상황으로 정리해 나가냐에 따라서 우리에게 위기로 다가올 수 있다고 본다”며 “새정치연민주연합을 탈당·이탈한 세력들이 합리적 보수 중도층을 겨냥해서 지향하면 그나마 야당이 싫어서 우리에게 남아 있던 층들이 이탈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그는 새누리당 내부의 개혁을 강조했다. 정 의원은 “국민만 바라보는 정치를 하게끔 국민에게 공천권 돌려주겠다며 ‘완전국민경선제(오픈프라이머리)’를 당론으로 확정했었다”며 “그럼에도 야당이 공천권으로 분열되면서까지 이것을 내차는 바람에 실현이 안 되고 있는데 지금 이 시점에 우리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실종된 정치에서 우리의 역할을 다하지 못한 것도 다시 반성하면서 우리 새누리당이 뼈를 깎는 개혁에 박차를 가했으면 하는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조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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