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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의 주간 매매가격 상승률은 미국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이 점차 가시화된 지난 4주간 0.07%(11월23일 기준), 0.05%(11월30일 기준), 0.04%(12월7일 기준), 0.04%(12월14일 기준)로 둔화됐다. 반면 같은 기간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큰 변동이 없었다. 지난달 23일부터 3주간 0.08% 상승률을 유지하다 지난 14일 0.06%로 오름 폭이 줄었을 뿐이다. 특히 서울은 4주 연속 11% 이상 오르면서 전셋값 상승을 주도했다.
아파트 전세시장이 매매시장에 비해 미국 기준금리 인상 여파를 덜 받고 있는 것은 월세전환 증가에 따른 전세물량 부족이때문이다. 미국 금리인상이 대출규제와 맞물려 악재가 된 매매시장과 다른 면이다.
실제 새학기를 맞은 서울 대치동·목동 지역의 전세난은 여전하다. 대치역 인근 A 공인중개소 대표는 “전용면적 84㎡의 경우 개포 우성이나 선경 아파트 모두 몇 달새 전셋값이 올라서 나왔지만 이조차 구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목동 2단지 인근 B 공인중개소 대표는 “미국 금리인상과 대출규제 이야기가 나오면서 최근 매매거래는 다소 뜸해졌다”며 “전세물량은 없는데 매매수요까지 전세로 눈을 돌린다면 전세난이 더 심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더구나 미국발 금리인상으로 월세전환 속도가 조절될 가능성도 낮다. 미국이 추가 금리인상을 하지 않는 한 국내 금리는 이에 대응해 내려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박종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번 FOMC 회의에서 옐런 의장은 향후 물가가 예상대로 움직이지 않으면 추가 금리인상은 유보될 것이라며 금리인상 중단 가능성을 열어뒀다”며 “이 때문에 오히려 정부와 한국은행의 2% 물가의 달성 의지와 국제유가 하락이 맞물려 국내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