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대우증권 인수시 7조8000억원에 달하는 거대 증권사로 변신...글로벌IB업계 성장 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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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인수합병(M&A)업계와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산업은행이 보유한 대우증권과 산은자산운용 지분 패키지 매각 최종입찰일인 이날, 미래에셋은 2조5000억원을 제시해 유력 후보자인 KB금융보다 높은 인수가를 제시했다. KB금융과 한국투자증권은 2조1000억~2조2000억원대에서 인수가를 써낸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미래에셋이 2조5000억원을 써내 가장 높은 가격을 제시했다”며 “KB금융과 한국투자는 이보나 3000~4000억원 낮은 수준을 제시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다만 미래에셋 측은 시장에서 나오는 인수가격 관측에 대해 확인 안 된 사항이라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게다가 매각 주체인 산은과 금융당국도 ‘확인할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오는 24일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될 때 까지는 정확한 인수가격은 확인되기 힘들 전망이다.
기존 시장에서는 산은이 이번 매각에 내놓는 대우증권 지분 1억4048만1383주(지분율 43%)의 장부가치 1조7000억원에 경영프리미엄을 더하고 산은자산운용 보통주 777만8956주(지분율 100%)의 지분가치를 합쳐 이번 매각가가 최소 2조원 이상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다. 지난 18일 대우증권 종가 1만600원을 적용해도 대우증건 지분가치만 최소 1조5000억원이었다. 특히 그 유력 인수자로 KB금융을 꼽으면서 대우증권 새주인으로 무게추가 쏠렸왔다.
이날 본입찰에는 KB금융·미래에셋·한국투자·대우증권 우리사주조합 등 총 4개사가 최종입찰서를 제출했다. 이중 우리사주조합을 제외한 3사가 치열한 3파전을 펼칠 것이란 관측은 예비입찰때 부터 지속됐다. 이들 3곳 역시 자본시장 M&A 최대 매물인 대우증권 인수에 적극적인 의지를 내비치며 각자의 사업시너지 효과를 부각시키는 노력에 집중했다.
이번 대우증권 인수전이 ‘빅딜 중의 빅딜’로 인식되고 있는 것은 인수 결과에 따라 증권시장 판도를 바꿀 수 있는 시장 ‘리딩’ 기업이 탄생한다는 점이다. 여기에 증권업계와 금융업계 중 누가 향후 자본시장 주도권을 가져가는가의 중요한 시작점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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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미래에셋이 가장 높은 인수가를 적어낸 것으로 알려지면서 상황은 급반전 되는 모습이다. 만약 미래에셋이 대우증권을 가져갈 경우 글로벌 IB를 목표로 하고 있는 미래에셋의 위상은 급격히 높아질 전망이다.
미래에셋은 한국을 대표하는 대형 금융사로 글로벌 금융사들과 경쟁하겠다는 비전을 밝혀 왔고 이를 위해 대우증권인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이를 위해 1조원대의 유상증자를 실시하는 등 강력한 인수의지를 보여왔다.
대우증권의 강점이 IB업무와 해외영업망의 확보는 이번 인수의 최대 장점이다. 미래에셋은 자기자본 4조2000억원에 달하는 대우증권을 인수할 경우 자기자본 7조8000억원이라는 독보적인 증권업계 1위에 이름을 올린다. 업계 1위 증권사라는 호칭과 함께 그간 대형 IB들의 성장 정체로 시장 전체가 침체됐던 상황을 반전시킬 수 있는 계기도 마련하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도 나오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KB금웅이 대우증권을 인수해 가는 것이 증권업계의 주도권을 은행업계에 넘겨 줄 수 있다는 우려의 시각을 보여 왔던 만큼 미래에셋이 대우증권의 인수유력 후보자로 부상한 것을 반기는 분위기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시장을 주도하는 대형 증권사들의 성장이 현재 한계에 달해 있는 상황에서 은행권이 대우증권을 인수하면 증권시장은 위축될 수밖에 없다”며 “대형증권사가 인수하는 것이 침체돼 있는 증권시장의 성장을 주도하는 계기를 마련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산은 측은 “최종입찰서를 제출한 4개사에 대해 매각가치 극대화·조속한 매각·국내 자본시장 발전 기여라는 매각 원칙과 국가계약법상 최고가 원칙에 부합하도록 평가절차를 진행하여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산은은 이날 접수된 최종입찰서를 검토해 오는 24일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