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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 ‘술자리’ 아닌 특별한 이색송년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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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계풍 기자

승인 : 2015. 12. 23.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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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콘텐츠 전문 IT기업 비플라이소프트는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사랑의 나눔 기부 경매’ 이벤트를 실시했다. /제공=인크루트
취업포털 인크루트는 23일 나눔·소통·힐링 등 다양한 주제로 이색송년회를 여는 기업들의 모습을 소개했다.

송년회 대신 봉사활동을 펼치는 기업들의 소식은 이미 해마다 회자되고 있다. 기업들이 봉사활동에 나서는 것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의미 있는 활동임은 물론, 직원들간의 친목 도모, 기업 이미지 제고 등의 다양한 효과가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롯데정보통신은 술잔 대신 기억에 남는 송년회를 하자는 신입사원의 제안에 송년회를 ‘연탄 나누기 봉사활동’으로 대신했다.

또 다른 대기업 A 인사팀의 봉사활동 단체는 공부방 아이들과 함께 ‘김장 담그기 체험’으로 송년회를 대체했다. 그 밖에 고기를 굽는 대신, 고기를 싸 들고 어려운 어르신들을 찾아뵙는 봉사활동으로 송년회를 대신하는 것도 새로운 연말 풍속으로 자리잡았다.

미디어콘텐츠 전문 IT기업 비플라이소프트는 작년에 이어 ‘송년의 밤 행사’를 통해 ‘사랑의 나눔 기부 경매’ 이벤트를 실시했다. 송년회 자리에서 임직원들의 소장품 경매로 모아진 수익금을 구청에 기부하는 방식으로 한 해를 마무리 했다.

지난 17일 롯데백화점 광주점의 직원들은 송년회 장소로 식당이나 술집이 아닌 영화관을 선택했다. 이들은 인기 예능 프로그램인 ‘복면가왕’을 백화점 직원 대상으로 기획해, 직원들의 열광적인 호응을 얻어냈다. 본선에 진출한 직원들은 다양한 컨셉에 맞는 복면과 의상으로 자신의 얼굴을 가린 채 무대에서 열창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이번 복면가왕 이벤트로 타 부서와의 교류가 많지 않았던 직장 내 많은 이들과 소통할 수 있는 장이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식품업체 B에서는 ‘소원나무’라는 이벤트로 송년회를 대체했다. 이는 새해 소원을 적어 나무에 붙이고, 서로 덕담을 나누며 한 해를 마무리하는 이벤트다.

이광석 인크루트 대표는 “기업들이 직원들의 사기를 고양할 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의미 있는 이색 송년회를 기획·개최하고 있다”며 “직원들과의 소통을 유도하고 기업의 이미지를 개선할 수 있는 등 다양한 효과가 있기에 이러한 송년 풍속도는 사회 전반적으로 확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이계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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