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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한국경제 좌우할 국내외 리스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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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경 기자

승인 : 2016. 01. 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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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진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워졌던 한국경제가 올해도 어두울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외 다양한 리스크가 한국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지속적으로 미칠 것이라는 예상이 압도적으로 많아서다.

정부를 비롯해 국내 연구기관들이 한목소리로 꼽은 대외리스크는 주요 2개국(G2) 리스크다. 미국 금리인상과 중국 성장 둔화 전개 방향에 따라 신흥국 불안이 심화될 수 있어 국내경제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는 예상이다. 최근 기획재정부는 “G2 리스크로 신흥국 불안이 심화될 경우 한계가구, 기업 중심으로 국내경제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우리 수출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중국의 성장 둔화 추세가 올해에도 이어져 부정적인 영향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말 금리인상을 단행한 미국이 올해도 점진적으로 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신흥국의 자본이탈 등 세계경제 불안 요인이 증폭될 것으로 전망된다. 장기적으로는 국내 금리를 인상하는 요인으로 작용해 국내가계, 기업부채 문제로 점화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우려섞인 말이다.

LG경제연구원은 2016년 경제전망을 하면서 “미·중 G2의 성장둔화는 이들 국가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국가에 퍼져나갈 것”이라고 했다. 앞서 KDI도 2015년 하반기 경제전망을 발표하면서 “G2 리스크라는 외부 위험요인이 부각되고 있지만 우리 내부의 금융건전성 제고는 지체되고 있어 충격에 취약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저유가 장기화에 따른 세계경제 교역부진도 또 다른 대외리스크로 지목되고 있다. 지난해 평균 배럴당 50달러대(두바이유 기준)에 머물던 유가(두바이유)는 올해 40달러대 초반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KDI는 올해 유가(두바이유)는 연평균 배럴당 45달러 내외를 기록하며 지난해보다 12% 하락할 것으로 봤다. 국제유가에 따라 국내물가가 좌지우지되는 상황이라 정부의 고심이 크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소비물가 상승률은 0.7%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의 중기 물가안정목표(2.5∼3.5%)에도 한참 못 미쳤다.

대내여건도 녹록지 않다. 정부는 올해 수출이 지난해보다 2.1%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지만, 상황은 변변찮다. 올해도 원자재 가격이 하락하면서 개도국 중심으로 세계교역 둔화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데다 주요국의 통화약세로 환율 불확실성이 커서다.

경제의 또 다른 축인 내수도 암울하다. 미국에 이어 우리나라도 금리를 인상할 경우 가계부채 문제가 점화돼 민간소비를 제약할 수 있고 정부가 쓸 수 있는 소비진작 카드를 이미 사용한 터라 올해 3%대 성장을 끌어 올릴 수 있는 마땅한 묘책이 없다는 것. 전문가들은 저성장 국면을 타개하기 위해 구조개혁을 단행하는 동시에 재정·통화 완화정책을 보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천구 현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국내 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해왔던 수출은 세계 교역구조 변화, 중국의 성장 둔화 등으로 부진의 늪에 빠져 있고 민간소비는 고령화, 가계부채 등 구조적인 문제로 저성장 국면에 빠졌다”며 “구조개혁과 성장잠재력 확충에 힘쓰고 단기적으로는 재정·통화 완화정책을 보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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