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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거래일인 4일부터 중국의 사상 첫 서킷 브레이커(거래 일시중지)가 발동되면서 흔들렸던 주식시장은 6일 북한의 핵실험 과 7일 중국 증시 폭락 등으로 연타를 맞았다.
9일 블룸버그 시가총액 집계 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 증시 시가 총액은 3일 약 64조 4482억 8300만, 8일 60조 2520억 2200만 달러로 닷새 만에 6.51% 감소했다.
시가총액 감소액은 4조 1962억 6100만 달러, 한화로 5033조원에 달한다.
국가별로는 역시 중국의 시가총액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새해 첫 주에만 두 번의 서킷 브레이커 발동을 겪은 중국은 이 기간에 13.93%의 하락률을 보이며 9872억 달러가 시장에서 빠져나갔다.
세계 시가총액의 약 40%를 차지하는 미국의 경우는 5.49% 떨어져 시가총액 가운데 1조2855억 달러가 증발했다.
새해 첫 주간에 뉴욕 증시의 다우존스지수는 6.2% 하락, S&P 500 지수는 6.0% 떨어지며 사상 최악의 새해 첫 주 성적을 냈다.
유럽의 경제 중심국으로 꼽히는 독일의 경우 이 기간 7.08% 하락세를 보이며 총 1305억 달러를 잃었다.
이외에도 영국은 6.50%(2196억 달러), 프랑스는 5.65%(1083억 달러) 각각 하락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600은 이번주 6.6% 떨어져 역시 2011년 8월 이래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아시아 국가 가운데서는 일본이 4.02%(2118억 달러), 한국은 4.75%(569억 달러)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유가는 중국 증시 쇼크 영향이 겹쳐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 브렌트유와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32달러대까지 떨어졌다가 33달러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WTI는 이번 한 주 무려 10.5%나 떨어졌으며 12년만에 최저가를 찍었다. 두바이유 역시 12년만에 30달러 밑으로 떨어져 30달러선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위안화 가치의 지속적인 절하로 각국의 환율도 요동치고 있다. 남아공의 랜드화 가치는 중국 증시 불안과 위안화 약세에 따른 우려로 지난 7일 사상 최저인 달러당 16.057을 찍었다. 반면에 엔화는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로 가치가 치솟았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글로벌 주식자금은 중국 증시 폭락과 미국, 중국 등 주요국의 제조업 PMI 부진 등의 영향으로 4주만에 순유출로 돌아섰다. 채권자금은 안전자산 선호가 높아져 선진국 중심 순유입으로 전환했다.
각국의 제조업 경기는 부진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중국의 12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8.2로 10개월 연속 기준치인 50을 넘지 못했고 시장 예상치에 못 미쳤다.
미국의 12월 제조업 PMI도 48.2로 시장 전망에 못 미쳤으며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6월 이후 가장 낮았다. 인도와 브라질 등 신흥국의 제조업 지표도 저조했다.
부도 위험을 나타내는 CDS 프리미엄은 터키, 인도네시아 등 신흥국이 높아졌다.
세계 경제에는 유례없는 저성장의 늪으로 빠져들 것이라는 두려움이 팽배하고 있다.
세계은행은 올해 전 세계 경제성장률이 2.9%를 기록할 것이라고 지난 7일 전망했다. 이는 지난 전망보다 0.4% 하향조정한 것이다. 세계은행은 2017년에야 3%대의 성장세를 보일 수 있다고 예상했다.
중국의 성장률은 올해 6.7%로 작년의 6.9%보다 낮아지는 데 이어 내년과 2018년에도 6.5%의 성장률을 내는데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브라질과 러시아는 내년에도 마이너스 성장에 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계은행은 주요 신흥국의 경기부진 심화와 지정학적 긴장 고조,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과정에서 받을 수 있는 금융시장의 부담 등을 위험요인으로 지목했다.
최근 유엔도 내년 세계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9%로 0.2%포인트 하향조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