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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만명 조합원 이끄는 ‘농민 대통령’에 김병원씨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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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복음 기자

승인 : 2016. 01. 1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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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원 농협중앙회장 당선인 사진
김병원 농협중앙회장 /제공 = 농협중앙회
240만명 조합원을 이끄는 이른바 ‘공룡’조직인 농협중앙회장에 김병원 전 남평농협 조합장(63)이 당선됐다. 김 신임 회장은 앞으로 4년간 27개 계열사 8만여명의 직원들을 이끌게 됐다. 농협중앙회장 선거 출마 세 번 만에 당선된 김 신임 회장은 앞으로 중앙회의 비리 척결, 사업구조재편 등의 과제를 풀어야 한다.

12일 서울 서대문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열린 23대 농협중앙회장 선거에서 결선투표 끝에 김 신임 회장이 낙점됐다. 이날 선거에서는 총 6명의 후보중 1차 투표에서 과반수를 얻은 후보가 없어 제일 많은 표를 받은 이성희 후보와 김병원 후보가 결선 투표에서 경합을 벌였다.

김 신임 회장은 결선 투표에서 전국 대의원 조합장들 298명 중 56.4%인 163표를 얻었다.

1978년 농협에 입사한 김 신임 회장은 전남 나주 남평농협에서 전무를 거쳐 1999년부터 2014년까지 조합장 3선을 지냈다. 최원병 현 농협중앙회장 체제에서는 NH무역과 농협양곡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이번 선거는 농협중앙회장 임기가 연임제에서 4년 단임으로 바뀐 뒤 처음 열린 것으로, 두 번째 간선제로 진행됐다.

김 신임 회장은 오는 3월 개최 예정인 결산총회 직후부터 4년간 농협중앙회장 직무를 수행하게 될 예정이다.

김 신임 회장이 당장 풀어야 할 과제는 농협중앙회의 ‘내부 추스르기’다. 앞서 1~3대 농협중앙회장을 역임한 한호선씨, 원철희씨, 정대근씨가 모두 비자금 조성 등으로 검찰에 구속됐고, 4대 수장인 최 회장 역시 본인은 형사처벌은 면했지만 각종 비리 혐의로 최측근 인사가 포함된 전현직 간부 25명이 구속되는 등 홍역을 치른 바 있다.

또 최 회장이 강조해온 중앙회의 사업구조개편을 마무리해야 할 뿐 아니라 각종 비리 근절을 위한 조직 투명성 제고도 풀어야 할 숙제다.

김 신임 회장이 선거 공약으로 내놓은 농협법 개정 추진에 대한 내부 관심도 크다. 경제지주를 폐지하고 1중앙회 1금융지주 체제로 전환시켜 그야말로 농협중앙회의 ‘개혁 바람’을 몰고 올지도 미지수다.

김 신임 회장은 지난 2007년과 2011년 농협중앙회장 선거에 출마한 바 있다. 2007년 선거 당시에는 1차 투표에서 1위를 했으나 결선에서 최 회장에 패했다.

내부에서는 김 신임 회장이 40여년 가까이 농협에 몸담고, 농협양곡 CEO 등을 역임한 경력으로 향후 농협중앙회는 물론 관련 계열사까지 이끌어줄 수 있는 최고 적임자라고 보고 있다.

한편 앞서 농협중앙회장 선거를 두고 일각에서는 특정 후보를 비방하는 등 혼탁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3건의 수사를 의뢰했다.

윤복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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