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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저신용자 대상 10%대 중금리 대출 시장 확대…올 하반기 상품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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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복음 기자

승인 : 2016. 01. 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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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10%대 중금리 대출 시장 활성화를 위해 보증보험과 함께 나선다. 그동안 은행권에서 시행한 중금리 상품은 주로 높은 신용등급자의 비중이 높고, 저축은행권에서 다룬 상품들은 20%대로 대출금리가 높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금융당국은 보증보험과 연계한 중금리 대출 상품을 올 하반기 출시해 합리적인 신용대출 시장을 형성한다는 방침이다.

27일 금융위원회는 ‘2016년도 업무 계획’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동안 은행들이 취급한 중금리 상품은 주로 고신용자를 대상으로 5~10% 미만의 금리로 500만원~1000만원 한도였다. 특히 대출 이용자의 연체·상환이력 등의 데이터가 부족해 대출자 선별이 어렵고 손실 리스크가 있어 금융회사가 단독으로 시장에 진입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금융위는 은행권과 보증보험이 연계해 4~7등급 중심의 중저신용자들을 대상으로 10% 금리 내외, 2000만원까지 한도를 늘린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금리나 보험료 등은 은행과 보증보험이 자율적으로 협의할 예정이며 준비된 금융회사부터 올 하반기 출시한다.

보증보험이 금융회사 손실 리스크를 분담해 초기 시장조성을 위한 ‘징검다리’역할을 수행하고, 금융회사는 중금리 신용대출 시장에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신용평가 역량을 키울 수 있게 된다는 장점이 있다.

앞서 서울보증보험은 우리은행과 연계해 ‘위비모바일대출’을 출시한 바 있다. ‘위비 모바일 대출’은 서울보증보험사가 100% 손실을 부담하는 구조로 금리는 5.86~9.66% 수준이다.하지만 이번에 보증보험과 연계하는 상품은 금융회사가 어느 정도 손실을 분담하는 구조로 위비 대출에 비해 금융회사의 리스크 관리 유인이 제고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 위비 대출은 대출금리 6∼9% 수준으로 긴급하게 소액자금이 필요한 고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비중이 높은 편이나, 이번 상품의 경우 위비에 비해 보험료율을 상대적으로 높게 설정함으로써 부실률이 높은 중신용자 중심으로 대출제도가 운용될 것으로 예상했다.

은행권에서는 평균 보험료율 4% 수준(위비모바일대출은 2%)으로 대출금리는 10% 내외, 저축은행에서는 평균 보험료율 7~8% 수준으로 대출금리 15% 수준의 상품을 구상중이다.

다만 중금리 대출 이용자의 연체·상환 정보가 부족한 상황에서 과도한 공급 확대시 서울보증보험의 손실 리스크가 발생할 수 있다. 이에 대해 금융위는 부실률이 일정 수준 이상 상승시 금융회사가 일정부분 손실을 부담하고, 상품 출시후 연체율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면서 승인요건을 미세 조정하는 등의 방안으로 손실 위험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서울보증보험은 자체적으로 ‘중신용자 전용 신용평가모형’을 구축해 신용평가의 정확도를 지속적으로 개선할 예정이다.

보험과 저축은행도 보증보험과 함께 중금리 시장에 진출한다. 금융위는 은행과 저축은행의 연계영업으로 그동안 저축은행 대출 이용시 신용등급이 하락됐던 것을 완화하고, 신용정보 집중시 연계대출건은 별도 코드를 부여해 일반 대출과 구분 관리할 예정이다.

또 은행권의 적극적인 참여를 위해 은행 서민금융평가에 연계대출 실적을 반영하고, 비은행계 저축은행까지 연계영업이 확대될 수 있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중금리 대출과 정책서민금융(미소금융, 햇살론, 새희망홀씨 등)간 역할이 중복될 수 있다는 우려에는 상대적으로 신용이 양호한 중신용자를 중심으로 추가적인 재원 없이 시장 메커니즘에 따라 적정금리 대출을 공급한다는 점에서 근본적인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용범 사무처장은 “금융기관 전체가 참여해 운영할 수있는 곳이 보증보험이라 중금리 대출을 위한 연계 상품을 만들 수 있게 된 것”이라며 “보증보험도 광범위한 정보로 중·저신용자 특화 시스템을 만들어 차별화된 상품을 만들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복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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