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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은 지난해 지방은행 1~2개에 달하는 규모인 약 25조원의 자산 성장을 기록, 2013년말 3%에 달하던 고정이하여신비율이 지난해 1.65%(3분기말 기준)까지 떨어졌다. 1조원 수준이던 대손비용도 2015년 7000억원대 초반 수준으로 낮추고, 4대 조선사에 대한 충당금 확보로 부실채권(NPL) 커버리지비율도 97.2%에서 122.3%으로 대폭 개선됐다.
이는 지난해 우리은행이 성동조선해양과 STX조선해양 채권단에서 발을 빼면서 부실여신을 최대한 줄여 건전성을 확보한 덕분이다. 그동안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식으로 부실 기업에 지원하던 우리은행이 건정성을 확보할 수 있었던 이유는 이 행장의 ‘뒷문 잠그기’ 결단이 있었다. 앞서 이 행장은 “리스크가 큰 기업에는 더이상 지원하지 않겠다”며 “일선 창구에서 낸 수익을 부실기업 여신 지원과 같은 ‘뒷문’으로 빠져나가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최근 일산 킨텐스에서 열린 경영전략회의에서 이 행장은 “전 직원이 기업 현장 실사를 통해 옥석가리기 체질화에 나서달라”고 말하는 등 내실경영을 통한 건전성 확보를 강조했다.
이를 위해 우리은행은 지난해 기업규모별 신용평가모형을 전면 개선했으며, 현재 경기 상황을 반영해 차주별 신용등급 변별력을 높였다. 기업 신용도 변동에 따른 위험을 줄이기 위해 신용등급별 가이드라인을 설정했다. ‘확대업종’과 ‘제한적 확대업종’, ‘축소업종’ 등으로 산업을 분류해 업종별 자산성장 목표를 차등적으로 부여했다. 특히 올 해는 대기업과 공무원 등 우량 신용대출을 늘릴 수 있는 여신 상품 개발에도 주력하고 있다.
한편 우리은행은 올해 1.0% 이하의 NLP율, 0.5% 이하의 연체율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행장은 부실기업 사후관리 집중 관리를 위해 지난해말 기업금융부 내 2개 심사반을 신설했을 뿐 아니라 기존 5개 팀을 6개팀으로 늘렸다. 또 전문 인력을 집중 배치해 채무상환이 미흡한 업체를 선별·관리하고, 부실징후에 적시에 대응할 수 있도록 워치 리스트 제도를 운영하는 등 리스크를 최소화할 예정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 행장의 ‘뒷문 잠그기’결단으로 은행은 자산 건정성을 확보했을 뿐 아니라 내부 직원들의 인식도 전환됐다”며 “올해 리스크를 줄이고 우량고객을 확보하는 등의 전략으로 수익성 강화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