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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 가격 바닥?, 원자재 펀드 투자 시기는 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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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일 기자

승인 : 2016. 02. 0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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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 펀드 연초이후 평균 수익률 '-5%'
설정액은 1600억원 증가
원자재 가격 바닥 기대..."공급과잉 조절...수요회복에 따른 가격 반등은 아냐"...보수적 투자필요할 때
원자재 펀드 수익률 추이
원자재 가격 반등 기대로 원자재 펀드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손실을 키워온 원자재펀드는 올해 1월에도 관련 펀드 10개 중 7개는 연초대비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지만 저가매수자금은 꾸준히 유입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현재의 원자재 가격 하락세는 더 큰 폭으로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으면서도 섣부른 투자는 자제해야 한다고 주문한다.

1일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원자재에 투자하는 펀드상품(글로벌섹터·리버스마켓·신흥국주식·아시아퍼시픽·원자재·인덱스주식섹터) 99개 중 71개 상품이 연초대비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중이다. 이들 펀드의 설정액은 총 1조9815억원, 순자산은 7983억원이다.

이중 원자재펀드 54개의 연초이후 평균수익률은 -4.87%를 기록중이다. 반면 이기간 설쟁액은 1628억원 증가했다. 주식형 원자재 펀드도 같은 기간 -6.06%의 수익률을 기록했지만 설정액은 오히려 50억원이 늘었다.

원자재 관련 펀드 설정액이 증가하는 것은 올해 들어 유가를 비롯해 원자재 가격 하방압력이 약해지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실적시즌에 들어간 기업들 역시 원자재 시장의 올해 방향성이 작년과 같은 하락은 보이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시장은 일단 올해 원자재 가격이 바닥을 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이런 추세는 경기 침체로 줄어든 수요의 회복이라기 보다는 과잉공급에 따른 시장 조정이라는 판단이다.

손재현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공급측면에서 현재 원자재 가격은 공급 조정 신호가 나오고 있어 바닥에 왔다는 인식이 있다”며 “구조적인 공급과잉 국면에서 올해는 피크를 찍고 내려오는 사이클”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상반기 바닥을 다지고 하반기 중국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면 그 흐름을 따라 올라갈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향후 경기관점에서 원자재 수요가 좋아지는 시점에 가격이 반등할 수 있다는 기대가 있지만 반등 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원자재 시장은 현재 가격 수준에서 하락 압력이 완화되는 모습이다. 올해 철광석 가격은 톤당 47달러 수준이 예상되고 있다. 1분기에는 44달러 선에서 움직일 전망이다. 원료탄의 경우 지난해 4분기 평균 77달러에서 올 1분기 78달러로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구리·아연과 같은 비철금속 역시 상황은 비슷하다. 구리의 경우는 지난해 5월 12일 톤당 6448달러를 기록했던 것이 지난달 15일 4310달러까지 하락했지만 지난달 29일 기준으로 4541달러까지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아연 역시 연초 톤당 1453달러까지 하락했다 29일 1610달러까지 상승했다.

국제 유가의 경우 올해 30~40달러 사이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두바이유는 지난 6일 30달러를 내준 이후 20달러대를 유지하다 러시아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논의가 있을 것이란 전망과 공급과잉 상태가 조정시점이 됐다는 인식이 커지면서 28일 30달러를 회복했다.

다만 원자재 투자에 대해 시장에서는 3월 중국과 미국 등의 경제 상황을 보고 보수적으로 판단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손 연구원은 “더 이상 원자재가격 하락은 제한될 수 있지만 급격한 반등을 보기는 어려운 시점”이라며 “지금 원자재 관련 투자를 하는 것은 섣부르다는 느낌이다. 장기투자 관점에서 관련 소재주, 레버리지주, 원자재 추종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투자시기로는 고려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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