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입 서두르지 말고 세부내용부터 꼼꼼이 파악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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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계좌 내에서 모든 금융상품에 투자할 수 있고 비과세 혜택도 있어 ‘만능통장’이라 불리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출시가 2주 앞으로 다가왔지만, 잦은 제도 변경과 금융회사의 과열경쟁에 따른 불완전판매 우려로 금융소비자들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과 증권사 등 금융회사는 내달 14일 시작되는 ISA 상품 판매를 위한 막바지 준비가 한창이다. 금융당국이 일임형 상품의 은행 판매와 증권사의 비대면 계좌 개설을 허용키로 하면서 이에 대처하기 위한 전문인력 확보와 시스템 구축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한편, 다양한 방식의 사전예약 이벤트를 통해 가입고객을 확보하려는 판매경쟁에도 사활을 걸고 있다.
문제는 일선 영업현장에서의 고객 유치 활동이 쉽지 않다는 점이다. 지나치게 잦은 제도운영 방침 변경으로 인해 일반 금융소비자는 물론 일선 창구 직원들조차 정확한 상품 내용 파악에 애를 먹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ISA는 지난해 도입 발표 이후 가입대상 확대, 소득에 따른 비과세 혜택 수준 조정 등 수차례 제도 변경이 이뤄졌다. 특히 올해 들어서는 기존 신탁형 외 일임형 상품이 추가됐을 뿐만 아니라 은행과 비대면 채널(온라인)을 통한 판매, 가입 3개월 이후 금융회사간 계좌이동 등이 허용되면서 준비미흡에 따른 혼선과 과당경쟁으로 인한 불완전판매 우려마저 커지고 있다.
재테크 전문가들은 이런 때일수록 소비자들은 분위기에 휩싸이지 않는 냉철한 투자전략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현재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는 금리우대 및 각종 경품제공 이벤트에 눈돌리기보다는 금융권이 제공하는 모델 포트폴리오를 꼼꼼이 들여다보고 자신의 투자성향에 맞게 검증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PB팀장)는 “여러 금융상품에 투자한 경험이 있고 본인의 자산운용을 컨트롤할 자신이 있다면 신탁형을 선택하는 게 바람직하다”며 “기존 투자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비과세 혜택을 추가할 수 있는 방향으로 자산배분을 재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ISA 상품 판매에 대한 업권간 장벽이 사라진 만큼 금융회사의 투자운용 능력을 검증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됐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은행이든 증권사든 한곳이 아닌 여러 금융회사가 제시하는 목표 포트폴리오 내 자산구성 비중, 목표수익률 등의 항목을 꼼꼼히 비교해 보고 내 투자성향에 맞는 선택을 해야 한다”며 “어차피 모든 금융회사에게 처해진 투자환경은 동일한 만큼 높은 수익률보다는 과거 위험관리 측면에서 어느 곳이 더 나은 능력을 보였는지를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