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현지법인 설립 등 성과
'위비뱅크' 등 핀테크 전략도 호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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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에 따르면 이 행장은 지난 16일부터 시작된 9박11일 간의 해외 IR 일정을 성황리에 마무리하고 26일 귀국했다.
이 행장은 싱가포르·영국·독일·스웨덴·네덜란드 등 5개국 31개 기관투자자들과 1:1 방식으로 만나 직접 우리은행의 경영실적과 재무실적 등에 대해 설명하며 좋은 반응을 이끌어낸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은행 측도 이번 행사가 민영화를 위한 기업가치 제고 측면에서 성공적이었다고 자평했다. 해외 IR이 한창 진행 중이던 17일부터 25일까지 7일 연속 외국인이 약 360만주를 순매수하는 등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아직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우리은행 주가도 같은 기간 동안 2.8% 상승했다.
주목할 만한 부분은 IR 과정에서 해외 기관투자자들이 우리은행의 글로벌화 전략을 통한 새로운 수익모델에 많은 관심을 기울였다는 점이다. 이는 우리은행이 현재 국내 은행 중 최다인 200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있을 정도로 심혈을 기울여 추진하는 사업전략이자, 실제 지난해부터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는 분야이기도 하다.
특히 순이자마진(NIM)이 높은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시장 중심의 해외진출 확대 노력을 기울여 가시적 성과를 거두고 있는 점이 이번 IR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2월 국내 은행 중 처음으로 해외 상장은행을 인수해 인도네시아 현지법인인 우리소라다은행을 설립했고, 12월에는 필리핀 현지 저축은행과 지분 인수(51%)를 위한 투자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밖에 캄보디아와 미얀마에서 현지법인을 인수해 소액대출사업을 시작하는 등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핀테크 분야에서의 발빠른 행보도 해외 기관투자자들의 많은 관심이 집중됐던 부분이다. 지난해 금융권 최초로 모바일 전문은행인 ‘위비뱅크’를 선보이며 중금리 대출시장 개척에 나섰고, 방글라데시와 베트남에서도 이를 활용한 모바일 대출·환전 서비스를 시작했다.
특히 올해부터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인 ‘위비톡’을 내놓고 이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활용한 예적금 연계 금리·수수료 우대 및 글로벌 환전 등 각종 서비스를 출시하는 등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올 하반기 출범하는 인터넷전문은행 K뱅크와의 연계영업을 통한 시너지 창출 여부도 주목거리다.
다만 이같은 글로벌화 및 핀테크 활성화 전략에도 여전히 지지부진한 주가 흐름은 우리은행 민영화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A증권 은행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실적 개선세에도 우리은행 주가가 부진한 것은 국내 은행산업 이슈가 더 크게 작용했기 때문”이라며 “저금리로 인해 수익성이 악화될 수밖에 없는 은행업 자체에 대한 전망과 매력도가 그리 높지 못하다는 점이 우리은행 주가상승은 물론 민영화에도 그리 호의적이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