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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정밀화학은 지난달 29일주주총회를 통해 사명을 ‘롯데정밀화학’으로 변경하고 이어진 이사회에서 오성엽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출했다. 자회사인 삼성비피화학도 ‘롯데비피화학’으로 사명을 바꿨다. 롯데비피화학은 김영준 부사장이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롯데정밀화학측은 “지난해 10월30일 회사의 최대주주인 삼성SDI를 포함한 삼성그룹 계열사의 지분 31.1%를 롯데케미칼이 인수 발표 후, 이날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삼성정밀화학에서 롯데정밀화학으로 거듭나게 됐다”며 “이를 글로벌 초일류 화학기업으로 도약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삼성정밀화학은 삼성에서 롯데로의 이전을 마무리 지었다. 롯데케미칼은 약점으로 지적됐던 범용제품 위주의 사업 포트폴리오에서 고부가가치 스페셜티 사업으로 한발 더 나아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양사는 사업 중복이 거의 없어 사업다각화 측면에서 긍정적이다. 롯데정밀화학의 합류로 롯데케미칼은 건축·산업·섬유·의학 부문에 쓰이는 염소·셀룰로스 계열 정밀화학 제품군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충할 수 있게 됐다. 특히 롯데정밀화학의 에폭시 수지원료인 ECH와 셀룰로스는 올해부터 본격적인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ECH사업은 국내 수요 확대와 경쟁 공법인 글리세린 ECH 가동률 축소, 원재료의 가격 안정화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셀룰로스는 수출 다변화와 제품믹스 개선, 경쟁사 일부 설비 폐쇄로 공장 가동률이 상승할 전망이기 때문이다.
일부 원재료 등의 상호 통합이 가능해져 사업시너지를 더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롯데정밀화학과 자회사인 롯데비피화학은 가성소다·유록스·초산 등의 제품에서 롯데그룹과 연결해 추가 수요가 늘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비피화학은 삼성정밀화학·삼성SDI와 영국 브리티시페트롤(BP)사가 합작해 설립한 회사로 나일론과 페트병 원료로 쓰이는 초산을 주로 생산한다.
구조조정 완료 효과와 정밀화학부문의 환율 등 외부 환경 개선 효과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한화케미칼이 염소·가성소다(CA) 사업을 일부 조정하면서 해당 부문 반사수혜도 예상된다.
추후 롯데정밀화학은 ‘고부가 정밀화학 전문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해 구체적 실행전략을 재정립하고 본격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다양한 케미컬 유도체를 활용한 고부가 정밀화학 신규사업을 추진하고 스페셜티 케미컬 분야의 글로벌합작과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성장해 나갈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