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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영업통’전진 배치로 ‘위기 타파’나서...계열사 CEO 전면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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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복음 기자

승인 : 2016. 03. 0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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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1
하나금융그룹이 저금리로 수익성이 악화된 금융 상황 속 승부사들을 전진 배치해 위기 타파에 나섰다.

최근 금융지주사들이 ‘안정’을 위해 소폭 물갈이를 한 반면, 하나금융은 계열사 최고경영자(CEO)7명 중 5명을 전격 교체했다.

이번에 교체된 CEO들은 그룹사 내 ‘영업통’으로 불리는 승부사들로 올해 하나금융그룹의 수익 중 비은행 부문 비중을 크게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2일 하나금융그룹은 하나카드, 하나생명, 하나저축은행 등 5개 계열사 CEO를 교체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하나카드 사장 후보로 정수진 現 하나저축은행 사장, 하나생명 사장 후보로 권오훈 前 KEB하나은행 부행장, 하나저축은행 사장 후보로 황종섭 前 KEB하나은행 부행장,하나에프앤아이 사장 후보에 정경선 前 KEB하나은행 전무, 하나금융투자 사장 후보에는 이진국 前 신한금융투자 부사장을 각각 추천했다.

정수진 하나카드 사장 후보는 1955년생으로 보람은행 출신이다. 정 후보는 2008년 하나은행 남부영업본부장을 거쳐 호남영업본부 전무, 리테일영업그룹 부행장 등을 역임하며 ‘리테일 강자’로 군림해왔다. 정 후보는 특히 리테일과 감성 마케팅 부문에서 두각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올 해부터 하나카드가 대대적인 영업 확장에 나설 예정인 가운데 정 후보가 자신만의 리테일 강점을 살려 총력전을 기울일 것으로 전망된다.

하나금융측도 정 후보가 은행과의 협업을 통해 하나카드 시장점유율을 확대시킬 수 있는 ‘최고 적임자’로 꼽았다.

권오훈 하나생명 사장 후보는 1957년생으로 외환은행 외환·상품본부 본부장, 해외사업그룹 전무 등을 역임했다. 지난해 KEB하나은행 해외사업그룹 부행장과 하나금융지주 글로벌전략실 부사장 등을 겸직하며 ‘글로벌통’으로 자리했다. 권 후보는 신중하고 조용한 성격으로 평소 해외사업을 추진하면서 꼼꼼하게 업무를 챙기는 디테일을 보였다.

하나저축은행을 맡게 된 황종섭 사장 후보는 1958년생으로 하나은행 용산영업본부장, 리테일영업추진1본부 전무 등을 거쳐 영납사업본부를 총괄하며 뛰어난 영업성과를 드러냈다. 특히 황 후보는 보람은행 노조위원장 출신으로 영남사업본부를 역임하기 전에는 영업점들을 담당하며 직원 관리에도 뛰어난 능력을 보였다.

하나에프앤아이를 맡은 정경선 사장 후보는 1959년생으로 외환은행 강서영업본부 본부장, 리스크관리그룹 전무, KEB하나은행 서울동영업그룹 전무 등을 역임했다.

이진국 하나금융투자 사장 후보는 신한금융투자 부사장 출신으로 2013년부터 2년 동안 하나금융투자(당시 하나대투증권), 2015년 3월부터 현재까지 하나금융지주 사외이사를 역임하고 있었다. 하나금융측은 이 후보가 1년간 하나금융의 사외이사를 지내오면서 그룹 이해도가 높다고 판단, 이같은 인사를 단행했다.

1956년생인 이진국 사장 후보는 신한금융투자에서 24년간 재직한 증권맨으로 영업 실적 외에 상품 기획, 리스크 관리, 인사 등 다양한 부문에서 좋은 성과를 내었다. 2002년 신한증권과 굿모닝증권 합병 후 조직통합과 혁신작업을 진두지휘했다.

이날 하나금융 임원추천위원회는 김병호 하나금융지주 부회장과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을 지주 사내이사 후보로 추천, 지주와 계열사간 업무협조 체계를 구축했다. 김한조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은 임기가 만료되면서 물러나게 됐다.

이번 인사에서는 그룹내 ‘영업통’과 ‘리테일 강자’를 선두에 내세운 것이 눈에 띈다. 지난해 외환은행과 통합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내는 것은 물론, 비은행 부문의 수익 비중을 전체 수익 중 30%까지 확대하기 위한 포석인 셈이다. 최근 하나캐피탈, 하나저축은행, 하나자산신탁 등 하나금융그룹 내 비은행 관계사들은 수익 목표 달성을 위해 ‘강남 사옥’에 입주해 시너지 효과를 위한 전략 수립에 돌입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철저한 ‘실적주의’로 계열사 수장에 ‘영업통’들을 전진 배치하게 됐다”며 “올해 하나금융의 비은행부문 비중 수익을 대폭 끌어올리는 데 주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복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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