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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투자와 함께 기업 활동의 양대 축으로 꼽히는 ‘고용’에 대한 계획은 이날 발표에서 빠졌다. 그동안 30대 기업들은 투자와 고용 계획을 함께 발표해 왔었다. 대기업들의 고용 계획이 빠진 것은 그만큼 기업들이 미래를 예측하기 힘들다는 방증으로 볼 수 있다.
실제 기업 10곳 중 8곳은 올해 사정이 지난해보다 좋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0~30대 젊은 직원을 대상으로 한 구조조정 한파까지 몰아치고 있어 기업이 무턱대고 채용을 늘리기에는 위험이 따른다.
정부와 기업들의 입장을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현재 국민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일자리다. 아무리 많은 투자가 진행된다고 해봐야 국민 개개인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효과는 미미하다. “나라가 잘 살아도, 내가 못 살면 ‘말짱 도루묵’”인 것이다.
물론 정부와 재계는 고용을 늘리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해왔다. 하지만 여전히 일부를 제외한 대다수 기업들은 고용 창출에는 귀를 닫고 있다. 정부도 기업들이 원하는 만큼의 규제를 없애는 데 “말만큼 적극적이지 않다”는 평가를 받는다.
공동의 목표는 한 쪽이 미루거나 눈치를 보게 될 경우 절대로 달성할 수 없다. 일자리 창출이 원하는 만큼 진행되지 않았다는 것은 그동안 정부·재계·정치권의 합이 맞지 않았다는 뜻도 된다.
다행인 것은 30대 기업이 제시한 투자를 얼마만큼 이행할지에 정부도 관심을 쏟고 있다는 점이다.
투자 약속을 꼭 지키고 이를 지원하기 위해 정부도 노력한다면 ‘경제성장’이라는 열매를 맛볼 수 있다. 경제성장은 청년들의 일자리 창출이라는 선순환 구조로 연결된다.
젊은이들 사이에서 ‘헬조선’이라고 불릴 만큼 우리나라 개개인의 행복도는 높지 않다. 가장 큰 원인은 실업이다. 이날 산업부와 30대 기업 간의 교감이 일자리 증대로 이어지길 많은 사람들이 간절히 바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