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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시 시설관리공단 이사장 ‘직권남용’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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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희 기자

승인 : 2016. 03. 20.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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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가없이 공원 내 참나무 임의벌목 집으로 가져가
공단 트럭 동원 운반 "버섯재배용 사용 계획" 물의
양주시 광적생활공원 산책로 주변에서 베어져나간 수십년생 참
양주시 광적생활공원 산책로 주변에서 베어져나간 수십년 생 참나무가 일정한 크기로 절단된 채 시설관리공단 이사장 집 마당에 수북히 쌓여 있다. /사진=이대희 기자
경기 양주시가 시장 공석으로 행정 공백이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유재원 양주시 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이 시에 허가를 받지 않고 임의로 광적생활공원 내 산책로변 숲의 수십년 생 참나무 이십여 그루를 벌목해 자신의 집으로 가져가 물의를 빚고 있다.

유 이사장은 근무 중인 직원들을 불러다 벌목을 시킨 뒤 벤 나무를 여러 차례에 걸쳐 공단 내 1톤 트럭에 실어 본인의 집 마당에 쌓아 놓고 버섯재배용으로 사용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유 이사장이 광적생활공원 뒤편 산책로에서 임의로 베어 간 수십년 생 참나무는 시 소유 부지 내에 있는 나무로 벌목을 하기 위해선 시에 사전 허가를 받아야 하며 또 개인이 사용하고자 임의로 벌목할 수는 없는 지역의 나무이다.

유 이사장은 참나무를 통해 버섯을 키우고자 본인의 집에 비닐하우스를 만든다며 시설관리공단 재활용 선별장에서 분리수거 재활용품을 실어 나르는 5톤 트럭을 불러 광적면 가래비에서 본인의 집까지 하우스 설치용 경량파이프를 실어 나르게 한 사실도 확인됐다.

임의 벌목과 관련해 유재원 양주시 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은 시에 벌목 사전 허가를 받지 않은 것은 “맞다”고 인정했다.

유 이사장은 “매둘토(매주 둘째 토요일)라는 기획공연을 준비하다 보니 나무를 벌목하게 됐고 벌목된 나무를 그냥 두기보다는 집에서 버섯을 재배해 직원들과 나눌 수 있겠다는 생각에 가져간 것 일 뿐 다른 의도는 없었다”고 답했다.

또 그는 “어차피 생긴 나무라 버섯을 재배하려면 비닐하우스가 필요해 하우스를 만들기 위한 자재를 실어 오기 위해 잠시 재활용 선별장의 5톤 트럭을 불러 싣고 오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의 이러한 처신에 대해 양주시 주민 A씨(55)는 “시장도 공석인 마당에 윗사람이면 윗사람답게 행동해야지 오해받을 소지가 있는 짓을 왜했는지 모르겠다”며 혀를 찼다.

양주시 관계자는 “나무를 벌목할 때는 시에 허가를 받아야 하는 것이 원칙이며 임의 벌목한 것은 잘못됐다”고 했다.

‘양주시 시설관리공단’은 양주시 예산으로 운영되는 공기업으로 유재원 이사장은 지난해 9월 13일 제4대 이사장으로 선임돼 3년간 양주시 시설관리공단 경영을 책임지고 있다.
이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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