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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삼성물산, 래미안 뛰어 넘는 고급 브랜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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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선미 기자

승인 : 2016. 03. 28.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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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 주택 시장 선점 포석…래미안 역량 모으면 승산 있다 판단"
삼성물산_레미안보다
삼성물산이 래미안을 뛰어 넘는 고급 주택 브랜드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

고급 브랜드를 내세우면 서울 강남권 등지의 고급 주택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재건축 수주에서도 더욱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분양가 책정이 상대적으로 자유롭기 때문에 수익성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삼성물산은 이런 이점들 때문에 고급 주택 브랜드를 검토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 “삼성물산 주택사업부, 고급 브랜드 스터디 한창”

2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 주택사업부는 최근 고급 주택 브랜드 출시를 위한 내부적인 스터디가 한창이다.

래미안은 국내 첫 아파트 브랜드로 지난 2000년 출시 이후 줄곧 인지도 1위를 지켜왔다. 강남3구에 공급된 래미안 아파트만 해도 3만여 가구에 육박해 공급량 2위인 힐스테이트(1만4000여가구)의 2배를 웃돈다.

그럼에도 삼성물산이 고품격 브랜드 출시를 검토하는 이유는 고급 주택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시각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물산은 아파트 시공·설계·조경·인테리어 등의 노하우가 뛰어나고 래미안에 대한 고객 충성도도 워낙 높다보니, 이런 역량을 모아서 고급 브랜드를 만들면 승산이 있을 것이라고 판단한 것 같다”고 전했다.

◇ “퍼스티지·블레스티지…다음엔 뭐하지?”

아파트를 분양할 때마다 새로운 이름을 짓는 것이 한계에 봉착했다는 시각도 있다.

삼성물산은 2000년 래미안을 출시 한 후 ‘래미안 서초’와 같이 래미안 다음에 지역명을 넣어 아파트 이름을 지었다. 같은 지역에 두 번째·세 번째 분양을 할 경우 ‘래미안 서초 1차’ ‘래미안 서초 2차’처럼 숫자를 넣기도 했다.

그러다가 2008년 ‘반포 래미안 퍼스티지’(반포주공2단지 재건축) 분양을 기점으로 지역명과 영어를 조합한 작명이 본격화됐다. 지난주 분양을 시작한 ‘래미안 블레스티지’처럼 강남 지역 아파트는 물론, ‘래미안 마포 웰스트림’ ‘래미안 영등포 프레비뉴’ 등 비 강남권 아파트에도 영어를 조합했다.

◇ “아파트 브랜드? 빌라 브랜드? 아직은 無”

삼성물산의 고급 브랜드는 사전 조사 단계인 만큼 아직 구체적인 그림은 없다는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지난해 현대건설이 출시한 브랜드 ‘디 에이치’처럼 고급 아파트에 초점을 맞출 수도 있지만, 고급 빌라나 단독주택 같은 비 아파트를 타깃으로 할 수도 있다”면서 “아직 검토 단계이기 때문에 여러 방면으로 고민을 하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말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고급 브랜드를 검토한다는 이야기는 사실무근이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건설·대림산업 등 대형 건설사들은 ‘힐스테이트’·‘e편한세상’ 외에 강남 재건축과 같은 고급 아파트 시장을 겨냥한 상위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대림산업은 지난 1998년 ‘아크로(ACRO)’라는 브랜드를 만들어 ‘도곡 아크로빌’에 첫 적용했고, 현대건설은 지난해 ‘디 에이치(THE H)’라는 브랜드를 론칭해 올해 개포주공 3단지에 첫 적용할 예정이다.
홍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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