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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행장은 다음달 일본에서 열리는 최고경영자클럽에 참석하는 등 해외 출장에 나서며 은행 가치를 높이기 위해 전력을 다할 방침이다.
29일 기업은행에 따르면 권 행장은 다음달 중순 2박3일 일정으로 일본에서 열리는 최고경영자클럽에 참석한다. 각 지점에 있는 최고경영자 모임이 주최하는 행사로 250여명이 참석한다. 5월에는 독일에서 열리는 아시아개발은행(ADB)총회에도 갈 예정이다.
권 행장은 임기가 9개월여 남은 만큼 지난 2년간 끌어온 은행의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2013년 권 행장이 취임한 이후 기업은행은 2년 연속 당기순이익 1조원을 달성하며 소프트랜딩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1조1506억원의 당기순 이익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11.5% 증가한 실적을 내놨다.
이 외에도 지난해 중소기업대출잔액이 126조원을 기록, 전년대비 10조원이 증가하기도 했다. 이는 저금리로 인한 은행권의 수익성 악화에도 불구하고 권 행장이 취임 당시 밝힌 ‘건실한 성장’과 ‘내실 다지기’를 통해 이뤄낸 결과다.
올 초 권 행장은 “2020년까지 비대면 채널 상품판매를 전체 영업점의 40%수준까지 키우자”며 비대면채널 강화와 함께 수익 기반을 확대할 것을 주문했다. 이 일환으로 기업은행의 통합 플랫폼인 i-ONE뱅크의 가입자를 위해 최근 자사 마스코트인 ‘기은센’대신 방송인 송해를 모델로 교체하기도 했다.
은행 내부에서는 9개월간의 임기를 남겨놓고 권 행장이 더욱 바쁜 행보를 보이는 만큼 올 한해 자산 건전성을 기반으로 한 은행내 수익 달성은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기업은행은 수익성 강화를 위해 무리하게 대출을 늘리는 대신 선제적으로 리스크 관리에 나서면서 지난해 총연체율은 2014년과 동일한 0.45%를 기록, 건전한 수준을 유지했다.
특히 권 행장이 여성 특유의 섬세함으로 은행내 소통활성화를 성공적으로 이끈 점도 임기 내 소프트랜딩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에 힘을 보태고 있다.
성과연봉제 도입이 답보 상태에 빠지긴 했지만, 은행 내부에서는 권 행장의 ‘마더십’(마더+리더십) 경영이 성과주의 도입을 위한 물꼬를 틀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위해 최근에는 금융위원회에 직원들의 교육 수행 업무를 성과로 연동시키는 방안에 대해 문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기업은행이 성과연봉제 도입 이전에 일종의 성과주의 문화 확산을 위한 첫 단추를 채울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권 행장의 임기가 올해 끝나는 만큼, 전 직원이 올 한해 수익성 강화를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며 “고수익을 위해 무리한 전략을 짜는 대신 현 수준을 유지하면서 안전하게 자산을 높이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