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채널로 개인 고객 확대하는 것이 큰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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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서울 중구 을지로 기업은행 본점에서 만난 이 부장은 “현재까지 비대면채널의 상품 판매 비중이 전체 중 19%를 넘었다”며 “연내 22% 목표 달성도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말 기업은행의 비대면채널 상품 판매 비중은 14.8%였다. 대출을 제외한 예·적금, 펀드 등 신규 수신 건수로 따진 결과다. 하루에 100건의 상품이 신규로 팔렸다면 그 중 약 15건은 비대면채널을 통해 이뤄진 셈이다.
기업은행은 타은행과 달리 ‘원뱅크’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앞서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은 자사 모바일전문은행인 ‘써니뱅크’, ‘위비뱅크’ 등을 출시하며 은행별로 대출과 예적금 등의 상품만 따로 분류해 내놓은 바 있다. 이들 은행들은 모바일전문은행을 확대시켜 중금리대출 및 상품 등을 판매하고 있다. 하지만 기업은행은 상품별로 애플리케이션(앱)을 따로 다운로드 받는 대신 하나의 앱에서 모든 업무가 가능하도록 원뱅크 체제를 구축해 차별화시킨 셈이다.
연내 22%라는 비대면채널 상품 판매 비중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기업은행은 가장 먼저 아이원뱅크 이용자를 확보하고 관리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이 부장은 “0.1%포인트에 불과한 금리를 더 주는 식의 이벤트는 한계가 있다”며 “아이원뱅크를 이용하는 고객들을 그룹별로 나눠 상담, 관리해주는 방식을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개인별 맞춤형 금융상품이나 보험가입 정보 등을 직원들이 영업점에서만 고객에게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는 아이원뱅크에 접속한 고객들에게도 상품 소개 등을 해줌으로서 가입 비중을 확대하는 것이다. 이미 영업점을 직접 찾아오는 고객은 점점 줄어들고 있고, 문자나 전화로 상품안내 등을 하는 방식은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30대 초반의 미혼 여성 또는 20대 초반의 대학생 등으로 그룹을 나눌 경우 방학이나 휴가 시즌에 환전 메시지를 아이원뱅크에 접속할 때마다 지속적으로 띄워주는 방식이다. 한 눈에 알아보기 쉽도록 ‘말풍선’ 모양으로 메시지를 만들고 있으며 오는 5월부터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시행할 예정이다.
기업은행은 아이원뱅크를 상품 판매 채널로서 더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이 부장은 “기존에는 스마트 뱅킹이었던 아이원뱅크를 통합 브랜드로 선포하면서 이제는 모바일 플랫폼으로 업그레이드했다”며 “비대면채널 전체를 아이원뱅크화 할 수 있도록 내년 3월까지 인터넷뱅킹과 개인·기업 고객 뱅킹 등 리뉴얼 작업을 마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외에도 기업은행은 아이원뱅크 사용자들의 편리함을 높이기 위해 ‘송금 간편화’도 진행할 방침이다. 올 상반기 중 전자금융감독규정이 개정되면, 앞으로 인터넷·모바일뱅킹에서 계좌이체를 할 경우 보안카드는 물론 일회용 비밀번호 사용 의무도 폐지된다.
이 부장은 “기업은행이 분석한 결과 전체 스마트뱅킹 이용의 60%가 50만원 이하 송금 서비스”라면서 “공인인증서나 각종 비밀번호 입력 없이도 50만원 이하의 소액 송금서비스를 원터치로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공인인증서 사용 의무가 폐지되면서 은행들이 지문인증, 홍채인식 등의 서비스를 내놓은 만큼 올해 안에는 더욱 새로운 서비스가 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부장은 “기업은행은 비대면채널을 통해 개인 고객을 늘리는 것이 가장 큰 과제”라며 “새롭고 간편한 접근 방식을 통해 인터넷 고객도 오프라인 못지 않게 관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