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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 금융공기업 “사용자협의회 탈퇴, 성과연봉제 개별협상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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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복음 기자

승인 : 2016. 03. 30.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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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연봉제 도입을 두고 노동조합과 의견을 좁히지 못한 금융공기업들이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 탈퇴를 선언했다.

30일 산업은행·기업은행·수출입은행·신용보증기금·기술보증기금·자산관리공사·주택금융공사 등 7개 금융공기업들은 “성과연봉제 도입과 관련 금융노조가 계속해서 무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협의회를 탈퇴하고 개별협상을 통해 성과연봉제를 도입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금융사용자협의회는 17개 은행과 금융공기업 등 34개 기관을 회원사로 둔 사측 단체다.

이날 협의회가 개최한 4차 회의에서 7개 공기업들은 “금융노조가 협의회에서 제안한 산별 노사 공동 태스크포스(TF)구성을 거부하고 있다”며 “사측의 요구사항을 원천적으로 금지하는 내용을 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24일 노조측은 사측에 2016년 산별 교섭 요구안을 보냈다. 해당 요구안에는 △개인성과 차등 임금제도 금지 △국책공기업 노사 합의 없이 성과연봉제 도입 금지 △직원에 대한 취업규칙 변경 시 노사 합의 △신입직원에 대한 근로조건 차별 금지 △성과평가를 이유로 해고 등 징벌 금지 등이 담겼다.

이에 금융공기업측은 “금융공기업은 성과연봉제 도입이 정부의 경영 평가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며 조기에 도입해야 직원 성과급 등 인센티브를 많이 확보할 수 있고 기한 내 도입하지 못하면 직원들이 많은 불이익을 받게 돼 조속한 도입이 시급하다”며 “금융노조는 기득권 보호에 집착해 시대착오적 반대만 하고 있어 사용자협의회와 금융노조 간 교섭을 통해 타결되기를 기다리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금융공기업 대표들은 금융노조와의 산별 교섭을 통해 성과연봉제 도입 등 정부정책을 추진하는데 시한을 예측하기 힘들기 때문에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를 탈퇴하고 개별 협상을 통해 성과연봉제를 도입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또 이날 사용자협의회 회원사 대표자들은 금융공기업이 사용자협의회를 탈퇴하더라도 사측의 3가지 요구사항(△성과연봉제 도입 △신규직원 초임조정을 통한 신규채용 확대 △저성과자 관리 방안 도입)을 반드시 관철해야 한다고 결의했다.

그러나 금융 노조측은 사측의 요구에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이날 금융협의회 대표자 회의 이후 예정돼 있던 브리핑도 노조의 반대로 무산됐다.

노조 측은 “협의회를 탈퇴한다고 해도 노조와의 교섭을 해야한다는 점은 달라지지 않는다”며 공기업들 대표들에 대해 “정치적인 쇼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윤복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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