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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 지주사 대표 오르고 첫 사업재편 행보… 산업용 가스사업 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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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영 기자

승인 : 2016. 04. 02.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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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최신
최태원 SK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주사 대표에 오르고 첫 사업재편에 나섰다. SKC 계열사 SKC에어가스를 지주사인 SK㈜ 계열사 SK머티리얼즈가 인수하며 중복 사업군을 하나로 통합, 시너지를 더하겠다는 전략이다.

2일 SK그룹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특수가스업체 SK머티리얼즈가 산업용 가스업체인 SKC에어가스의 지분 80%를 인수함에 따라 종합 특수가스 업체로 진입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SK머티리얼즈가 인수한 SKC에어가스의 주식은 544만주, 대금은 750억원이다.

SK에어가스는 각종 산업용 가스를 생산하는 회사로 지난해 매출액 792억원, 매출액 175억원을 기록했다. 과거 5년간 연평균 매출 성장률은 22.2%에 달한다. SK에어가스를 인수한 SK머티리얼즈는 반도체와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태양광 전지 제조에 사용되는 특수가스를 제조 및 판매하는 업체다. SK(주)가 지난해 11월 OCI로부터 OCI머티리얼즈를 인수해 지난 2월 현재 사명으로 바꿨다.

SK머티리얼즈는 이번 인수를 계기로 반도체 소재인 삼불화질소 중심의 사업구도를 벗어나, 산업용 가스까지 망라하는 종합 특수가스 업체로 사업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SK머티리얼즈 관계자는 “제품 취급에 대한 공통적인 영역과 물류·인선관리 등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그룹이 IT·반도체 소재 성장전략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기대감도 높다”고 밝혔다.

이번 거래는 최 회장이 SK㈜ 대표이사에 오른 후 첫 그룹내 사업재편으로 의미가 있다. 업계에선 최 회장이 지주회사인 SK㈜의 그룹 전반에 관한 콘트롤타워 역할을 강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추후 이같이 합치고 매각하고 사들이는 등의 조율이 한동안 계속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SKC에어가스를 매각한 SKC는 대금 750억원으로 뷰티·헬스케어(BHC) 및 전자재료 소재 등 신규사업 투자에 활용할 예정이다. 주력사업인 필름 등 화학사업에 대한 투자도 이어질 전망이다.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번 인수는 SK그룹 내 종합 소재회사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단계”라며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를 통한 성장과 이익 안정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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