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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훈 수출입은행장은 불완전한 대외경제 환경 속에서 수출기업 맞춤형 지원이야말로 수은의 존재가치를 찾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개발대상국가를 대상으로 한 공적개발원조(ODA)가 그 중 하나다.
과거와 달리 개발도상국가의 대형 건설 프로젝트 참여를 위해서는 그에 상응하는 ODA가 뒷받침돼야 한다. 이미 일본이나 중국은 최대 100~200억 달러의 ODA자금을 지원해 자국 기업의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나선지 오래다. 최근 일본이 ODA자금으로 인도네시아에 새 항구를 건설해주는 대신에 최대 규모의 항만 조성 사업을 따낸 것도 이런 배경에서다.
2014년 이 행장이 베트남과 체결한 금융협력 덕분에 올해 국내 업체들은 ‘베트남 호치민 메트로 떤선낫 공항연결구간 건설사업에 대한 사전타당성조사’용역을 수주할 수 있었다. 수은의 수출 기업 지원으로 부산교통공사는 여섯번째 도시철도사업을 수주했다. 앞서 수은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이 투입된 베트남 하노이의 ‘빈틴 교량’건설사업은 GS건설이 완료한 바 있다.
수은의 ODA사업을 통한 수출기업 지원은 아직 시작단계에 불과하다. 우리나라의 지난해 ODA 규모는 13억2100만 달러(약 1조5000억원)다. 전년(11억7400달러)보다 12.5% 증가한 수치지만 DAC에 가입한 23개국 중 17위다. 지원금액과 국가들도 대폭 늘릴 필요가 있다는 게 이 행장의 생각이다. 이제 첫 걸음을 뗀 ODA사업 확대를 통해 ‘국제협력은행’의 위상 강화로 이어 갈지 이 행장의 향후 행보가 주목되는 시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