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하나금융은 건물 매각으로 은행에 치우쳤던 금융지주내 수익 구조를 변화시키기 위해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8일 하나금융은 서울 을지로 KEB하나은행 본점을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1400억원을 들여 내년 6월 완공을 목표로 재건축중인 본점은 지하6층~지상26층에 달하는 규모로 지어진다. 본점이 완공되면 KEB하나은행 그랑서울점에 있는 본부 부서들이 한 건물이 모일 수 있게 돼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하지만 하나금융은 지주내 시너지 효과 대신 자산 유동성을 먼저 택할 분위기다. 저금리로 인한 예대마진 축소 등 은행의 수익원이 자꾸 줄어드는 상황에서 ‘건물 매각’을 새로운 수익원 창출 방안으로 택했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하나금융지주의 총자산규모는 326조9000억원이다. 신한금융(370조5000억원)과 KB금융(329조1000억원), 농협금융(339조8000억원)보다는 작지만 모두 300조원이 넘는 규모다.
반면 순이익을 따져보면 차이가 크다. 신한금융은 지난해 연결당기순이익 2조4132억원, KB금융은 1조7002억원을 기록한 반면 하나금융은 8978억원을 기록해 1조원에도 못미쳤다.
이에 하나금융은 별관과 본점 매각을 통해 은행에 치중된 자산 포트폴리오를 변화시키는 것은 물론 새로운 수익성을 찾기 위한 돌파구를 마련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나금융은 현재 외환은행이 보유하고 있던 익산 합숙소와 마산 합숙소 매각을 추진하고 있으며, 서울 을지로 2가에 있는 별관 사옥도 교원그룹에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하나금융이 보유하고 있는 을지로 사옥들은 명동은 물론 종로, 광화문과도 가깝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계속 관심을 보여온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최근에는 비어있는 은행 점포들을 임대 주택으로 활용하는 ‘뉴스테이’도 운영하며 새로운 수익 창출에 나서고 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현재 하나금융이 보유하고 있는 별관, 본관 모두 매각하기 위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향후 새로운 수익성을 확보하기 위한 하나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