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교를 걸어다닐 수 있다는 것은 자녀들이 안전하게 통학할 수 있다는 뜻이고, 지하철역이 가깝다는 것은 출퇴근이 쉽다는 것을 의미한다.
통계청이 지난해 6월에 발표한 ‘2014년 맞벌이 가구 현황’ 자료를 보면, 맞벌이 가구 수는 518만6000가구로 전체 가구수의 43.9%를 차지했다. 이는 2013년 505만5000가구보다 2.59%(13만1000가구) 증가한 수치다.
이처럼 여성이 경제활동 참가율이 높아짐에 따라 자녀 교육과 출퇴근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학세권’ 아파트가 각광받고 있다.
17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경기 남양주시 다산신도시 C-3블록과 B7블록에서 분양한 ‘다산신도시 아이파크(2015년 10월 분양)’와 ‘다산신도시 유승한내들(2015년 9월 분양)’은 같은 지역이지만 청약성적이 엇갈렸다.
‘아이파크’는 지하철 8호선 별내역(2022년 개통 예정)이 도보권에다 초등학교를 비롯해 중학교와 고등학교 부지가 단지 바로 앞에 조성되는 입지로 평균 10.99대 1(1순위)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마감됐다. 반면 ‘유승한내들’은 지하철 8호선 진건역(2022년 개통 예정)이 도보권인 역세권 단지지만 학교와는 거리가 있다는 이유로 평균경쟁률 3.56대 1(1순위)을 기록했다.
새 아파트뿐 아니라 헌 아파트도 상황이 비슷하다. 서울 마포구 공덕동에 있는 ‘한화꿈에그린’(2004년 8월 입주)은 단지 바로 앞에 공덕초가 있고, 지하철5·6호선, 공항선, 경의중앙선 환승역인 공덕역도 도보권에 있다. 국민은행부동산시세에 따르면 이 단지 전용면적 84㎡의 평균 매매가는 3월 현재 5억8500만원으로 1년 전(2015년 3월) 5억3000만원에서 5500만원이 올랐다.
반면 공덕동 ‘삼성래미안 4차’(2005년 11월 입주)는 ‘한화꿈에그린’보다 집값 상승률이 낮다. 지하철역과 학교 등이 주변에 있기는 하지만 한화꿈에그린보다 거리가 멀다는 이유 때문이다. 공덕역과 애오개역, 초등학교는 1km 정도 떨어져 있다. 이 단지의 전용면적 84㎡는 같은 기간 2000만원(6억2500만→6억4500만원) 올랐다.
올봄 분양시장에도 학교와 지하철역이 가까운 ‘학세권’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롯데건설은 이달 서울 성북구 길음3재정비촉진구역에서 ‘길음뉴타운 롯데캐슬 골든힐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59~84㎡, 총 399가구 중 222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단지 바로 앞에 길원초등학교가 있고, 북악중·대일외고·계성고·고대사대부중·고 등도 인근에 있다. 또한 올해 12월 개통 예정인 경전철 우이신설선 정릉삼거리역(가칭)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GS건설·현대건설·포스코건설은 이달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고양관광문화단지 도시개발구역 M1·2·3블록에서 ‘킨텍스 원시티’를 공급한다. 이 아파트는 전용면적 84~148㎡, 총 2208가구 규모다. 지구 내 한류초등학교가 신설될 예정이고, 한수중·주엽고도 가깝다. 또한 지하철 3호선 대화역을 이용할 수 있고, GTX킨텍스역도 2019년 착공예정이다.
현대산업개발은 이달 충남 천안시 동남구 봉명2구역에서 ‘천안 봉서산 아이파크’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전용면적 49~109㎡, 총 655가구로 조성되며 이 중 429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단지 맞은편으로 봉명초와 계광중·천안고 등이 있으며, 봉서초·봉서중 등도 도보권이다. 1호선 봉명역도 가깝다.
GS건설은 이달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 A8블록에서 ‘동탄파크자이’를 공급한다. 이 단지는 전용면적 93~103㎡, 총 979가구로 조성된다. 단지 바로 앞에 초등학교가 조성될 예정이고, 한백초·중 등도 가깝다. 오는 8월 SRT동탄역이 개통될 예정이다.
대림산업은 오는 5월 서울 서초구 잠원동 한신5차를 재건축해 ‘아크로리버뷰’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전용면적 59~84㎡, 총 595가구로 조성되며, 이중 41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신동초·신동중 등이 가깝고, 지하철3호선 잠원역도 인근에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