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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구 우리은행장, 내달 미국 이어 이란에 IR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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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복음 기자

승인 : 2016. 04. 1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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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구 행장 "올 상반기는 '주가 올리기'에 매진할 것"
우리은행 주가 9770원으로 올 들어 최고 수준 기록…
이 행장의 '주가 올리기 전략' 통하나
이광구_우리은행
이광구 우리은행장이 다음달 이란을 방문한다. 이 행장은 이번 상반기를 주가 상승을 위한 ‘마지막 기회’로 보고 해외 기업투자(IR) 설명회에 나선다.

특히 우리은행 내부에서는 이 행장의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점과 정부의 지지부진한 민영화 추진 등을 이유로 올 상반기내 은행 자체적으로 매각 관련한 입장을 내놓는 방안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17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이 행장은 다음달 초 이란을 방문해 직접 해외 IR을 진행한다.

이 행장의 해외 IR은 올 초 영국·독일·네덜란드 등 유럽을 방문한 이후 두번째다. 당시 이 행장은 연기금과 자산운용사 등을 상대로 직접 IR을 진행한 바 있다.

최근 이 행장은 ‘올 상반기는 IR에 집중하겠다’는 내부 방침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은행의 민영화 시도는 이번이 네번째다. 지난해 정부가 우리은행의 지분을 쪼개 파는 ‘과점주주 매각 방식’카드를 내놓았지만, 중동 국부펀드와 협상이 결렬되면서 현재까지 답보 상태다. 정부도 지난 한해 동안 우리은행의 주가가 오르지 않자 올해 들어서는 우리은행 매각 관련해 손을 빼는 모양새다.

이에 이 행장은 올 초부터 자신이 직접 해외 투자자들 찾기에 나서고 있다. 자신의 임기가 약 8개월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취임 당시부터 내건 ‘임기내 민영화 달성’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다. 올 연말까지 민영화 달성을 위한 물꼬를 틔우기 위해서는 이번 상반기가 우리은행 주가를 올려 매각을 시도할 수 있는 마지막 시기다. 이를 위해 이달 초에는 IR업무와 민영화 지원 업무를 조정하는 등 조직개편을 단행하기도 했다.

실제 이 행장의 주가 올리기 전략은 긍정적인 결과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14일 우리은행의 주가는 9770원(종가 기준)으로 올해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 초 8600원대를 유지하던 것에 비해 약 1000원 가까이 오른 셈이다.

이 행장은 먼저 우리은행의 주가를 지속적으로 끌어올려 올 상반기 중 민영화와 관련한 입장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당초 1분기내 민영화와 관련한 공식 일정을 내놓을 방침이었으나 총선 등과 맞물려 늦춰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 행장은 이번 해외 IR이 끝나는대로 다시 일정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우리은행은 다음달 이란 현지은행에 ‘코리아 데스크’를 설치, 이란에 진출하려는 국내기업들에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교두보 역할도 수행할 예정이다. 우리은행이 이란 은행과 MOU를 체결한 만큼 이 행장의 방문으로 현지에 진출하는 방안도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 행장이 올 상반기에는 IR에만 집중하겠다는 방침을 정했다”며 “우리은행의 주가를 높이는 것이 가장 중요한 시기인 만큼, 다음달 이란과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이 행장의 해외 IR일정에는 IR과 홍보업무를 총괄하는 대외협력단의 권광석 상무와 실무자들이 함께 나선다.
윤복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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