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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도시과학기술고는 교육부와 국토교통부, 서울교육청이 협력해 해외건설현장의 인력수요 증가로 글로벌 건설시장 환경에 적합한 건설·플랜트 전문 초급관리자를 양성하고자 설립했다.
현재 우리나라 해외건설 산업은 최근 3년간 650억 달러 안팎으로 수주를 기록했다. 또한 해외 건설현장 인력수요는 연평균 11.3%가 증가해 2020년까지 총 2만9769명의 추가 인력이 필요한 상황이라는 게 서울교육청의 설명이다.
이번에 개설된 학급은 해외플랜트산업설비과 2개 학급(40명), 해외플랜트공정운용과 1개 학급(20명), 해외건설전기통신과 2개 학급(40명), 해외시설물건설과 2개 학급(40명) 등이다.
신입생들은 보통교과·학과공통교과·학과심화교과·심화공통교과 등을 이수해 해당 분야의 ‘전문가(마이스터)’로 성장하게 된다.
이들은 졸업까지 수업료와 학교운영비가 전액 면제되고 기숙사가 제공되며 해외연수 및 방과후수업 등 교육비도 지원받는다.
특히 서울도시과학기술고는 해외건설 우수기업, 해외건설협회, 한국플랜트건설연구원 등 산업계 및 연구기관과 협업할 수 있는 기반도 갖추고 있어 전문적인 산학연계 교육이 이뤄지는 동시에 졸업생 취업도 적극 알선할 계획이다.
서울교육청 관계자는 “정부의 해외건설 및 고졸채용 지원정책에 부응하고, 해외파견 건설인력 부족에 대한 대응방안으로 해외건설·플랜트 마이스터고가 큰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개교식에는 신입생과 학부모를 비롯해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이영 교육부 차관, 김경환 국토부 차관, 박기풍 해외건설협회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