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서울시 성북구 ‘아동친화도시’ 아젠다 확산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160426010012742

글자크기

닫기

정기철 기자

승인 : 2016. 04. 26. 11:25

'아동 청소년 전용 보건소 건립' '아동친화 도시관리 가이드라인' 구축
우리나라 최초 유니세프 인증 아동친화도시 서울 성북구(구청장 김영배)가 도시를 넘어 아동친화국가로의 아젠다 확산에 나섰다.

구는 올해 ‘아동·청소년 전용 보건소 건립’과 ‘아동친화 도시관리 가이드라인’ 구축에 나설 예정이다.

성북구는 그동안 구 차원에서 이뤄졌던 아동정책을 국가 정책으로 확대하고 구 조례를 국가 법률로 명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구는 아동 보호 정책을 강화하기 위해 방과 후 돌봄체계를 구축하고 보육시설 확충에 힘썼다.

성북 아동·청소년센터라는 돌봄 허브를 설치하고 권역별 4개의 구립 돌봄센터가 문을 열었다.

또 유엔아동권리협약에 따라 아동정책의 패러다임을 재정립하고 아동을 보호의 대상만으로 보는 것이 아닌 시민으로 봐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성북구에는 아동·청소년의 구 행정 참여를 위해 어린이구청참여단, 어린이의회, 청소년의회 등이 운영됐다.

구는 2013년 아동 관련 정책, 사업, 법령에서 아동의 권리가 보장되고 실현되는지 점검하기 위해 아동영향평가 연구용역을 했다. 이를 바탕으로 2014년에는 ‘아동영향평가 등 실시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아동영향평가는 투표권이 없다는 이유로 소외당하고 있는 아동·청소년의 의사와 이해관계를 정책과정에 반영할 수 있는 제도다.

구는 아동친화국가로 나아가기 위해 분절된 중앙정부 돌봄서비스 체계를 지방정부 중심으로 통합하고 아동·청소년 주무부처를 단일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영배 구청장은 26일 “성북구의 제안을 받아 아동영향평가 확산을 위한 법적 기반을 마련한 중앙정부 노력에 감사하다”며 “아동·청소년이 자유롭게 목소리를 내고 이를 행정에 반영하기 위해 성북구의 경험을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정기철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