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겨냥 "반대 목소리 냈던 사람도 선거때는 사진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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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언론사 편집·보도국장 간담회에서 “3당 체제에서는 협력도 하고 견제를 하면서 변화를 일으켜 민생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또 경제활성화에도 국회가 힘이 되고 이런 변화를 국민들이 바라신 것 아닌가 생각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국회가 양당체제로 되어 있는데 서로 밀고 당기고 이러면서 되는 것도 없고, 언론 보도에서 식물국회라는 식으로 나오다 보니까 국민들 입장에서 이런 생각을 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총선 새누리당 공천 과정에서 불거진 친박-비박 갈등 및 진박 마케팅 등에 대해서는 “친박이라는 이야기를 하셨는데 사실은 제가 친박을 만든 적 없다”고 비판했다.
박 대통령은 “친박이라는 말 자체가 선거 때 자기의 선거 마케팅으로 자신들이 만들어서 친박이라고 했다가 탈박·짤박 등 별별 이야기를 만들어 낸 것으로 제가 거기에 관여하지도 않았다”고 했다.
그는 “예를 들면 지난 19대 국회 때 전혀 협조를 안 해 주고 계속 반대 목소리만 낸 사람도 대통령 사진을 마케팅을 하면서 다녔다”며 새누리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당선된 유승민 의원의 대통령 존영 논란을 거론했다.
그러면서 “박(朴)자가 들어간 것 자체가 다 자신의 정치를 위한 선거 마케팅에서 만들어낸 이야기라 그걸 없애라마라 그런다고 될 일도 아니고,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정치인들이 마케팅 보다는 국민한테 약속하고 신뢰를 지키면서 신념의 정치를 해나가야 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