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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지 않네’ 속타는 김재수 aT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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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은 기자

승인 : 2016. 05. 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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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산하 중 성과연봉제 나홀로 미도입
노조 강경…조직 장악력 등 타격
농식품부산하성과연봉제대상기관·도입날짜
농림축산식품부의 성과연봉제 대상 기관 중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만 현재까지 도입을 마무리 짓지 못하면서 김재수 aT 사장의 처지가 궁색해지고 있다.

10일 농식품부에 따르면 6곳의 성과연봉제 대상 기관 중 aT를 제외하고 한국마사회, 한국농어촌공사,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 등 5곳에서 도입을 완료했다.

성공률로 따지면 83%로, 지난달 29일 기준 산업부(37%), 미래부(28%)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것이
다.

문제는 농식품부에 있어 목에 걸릴 가시 같은 존재 aT다.

현재로서는 노사 입장차가 극명해 합의점을 도출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와 관련 노조는 정부와 사측의 태도 변화를 내세우며 반대 입장을 굳히지 않고 있다.

이선우 aT 노조위원장은 “현재 성과연봉제는 공공부문의 업무를 공정하게 측정하고 도출할 수 있는 평가부분이 없다”면서 “정부의 가이드라인을 일방적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정부나 사측의 태도 변화가 있다면 모를까 (정부의) 시한에 맞추지 않겠다는 게 현재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노조의 강경한 태도의 이면에는 야당의 승리로 끝난 총선 결과도 한 몫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전 노조와는 분위기가 괜찮은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현재 노조위원장이 4월 취임 이후 분위기가 달라졌다”면서 “총선 결과도 영향을 미친 것 같다는 생각”이라고 전했다.

노조가 강경 일변도를 유지하면서 농식품부 뿐만 아니라 aT 역시 난감하기는 마찬가지다.

우선 농식품부는 부처 중 처음으로 성과연봉제 대상 기관의 조기 도입 성공을 대대적으로 홍보할 계획을 세웠지만 무산됐다고 푸념하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4월 말 전 부처 최초로 성과연봉제 도입 다 된 것으로 발표하려고 했는데 aT 때문에 안됐다”면서 “이것만 생각하면 골치 아프다”고 밝혔다.

정부가 성과연봉제 데드라인까지 제시하며 압박하고 있는 상황에 시간이 흐를수록 경영평가 뿐만 아니라 김재수 사장에게 악영향을 줄 수 있어 aT도 속만 태우고 있다.

실제 기획재정부는 ‘기관장 등 임원에 대해 성과연봉제 이행여부를 기관장 평가 등에 반영하겠다’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상태다.

최악의 경우 데드라인까지 성과연봉제를 도입하는데 실패할 경우 올해 재연임에 성공하는 등 그간 쌓아 온 김재수 사장의 경영실적에 오명으로 작용할 수 있다.

더 나아가 김 사장의 조직 장악력에 대해서도 의문을 낳을 수도 있다.

노조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원칙대로 타협 없이 밀어붙여 성과연봉제 도입을 조기 완료한 현명관 마사회 회장과 비교될 수 있어서다.

마사회 관계자는 “현 회장을 비롯해 임원들은 기재부 가이드라인 원칙대로 밀어붙였다. 타협 자체가 없었다”고 말했다.

김재수 사장과 aT에서 상황을 반전시킬 만한 카드가 없는 게 문제다.

단지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원론적인 답변만 내놓고 있는 실정이다. aT 관계자는 “이견을 좁혀 이달 안으로 도입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쉽지 않은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조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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