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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멕시코 공장 가동에 한화·SKC ‘안도’의 한숨…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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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영 기자

승인 : 2016. 05. 1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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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 멕시코 공장이 본격적인 K3(현지명 포르테) 양산에 들어가면서 함께 멕시코행을 택했던 한화첨단소재·SKC 등 석유화학업체들이 수급차질 우려에서 벗어나게 됐다. 기아차 소재·부품 납품을 위해 줄줄이 대규모 투자를 감행한 화학업계는 멕시코정부가 돌연 인프라·세금 등 조건을 기아차에 변경할 것을 주장하면서 공장 정상가동에 난항이 예상되자 상업생산 일정을 조정하는 등의 방법으로 대응해 왔다.

16일 화학업계에 따르면 한화첨단소재는 이날부터 양산에 들어가는 기아차 멕시코 공장 가동에 맞춰 멕시코 현지 경량화 부품소재 공장의 본격적인 상업생산에 들어간다. 회사는 이달 초부터 상업생산에 착수할 예정이었지만 멕시코 당국의 규제로 기아차 공장 준공이 늦춰지면서 소량의 시험생산체제만 유지해 왔다.

한화첨단소재 관계자는 “그동안 기아차 공장의 시험생산에 맞춰 물량을 준비해 왔다”며 “양산이 시작된 만큼 연 10만대 규모의 소재·부품에 대해 본격적인 납품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첨단소재 멕시코 공장의 주요 생산제품은 자동차용 범퍼빔과 언더커버·헤드라이너·언더바디쉴드를 비롯해 자동차용 툴케이스 등이다.

멕시코는 연산 400만대의 세계 7위 자동차 생산국이다. 한국과 일본계 기업 등 글로벌 자동차업체의 생산기지로 주목 받았고 국내 화학기업들은 첨단 소재·부품시장 공략을 위해 잇따라 멕시코에 동반 진출했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멕시코 누에보레온주의 정권이 바뀌며 주 정부가 기아차에 제공하기로 했던 투자 계획을 변경하자고 주장했고 기아차 공장 가동에 차질이 우려 됐다. 다행히 최근 박근혜 대통령의 멕시코 순방시 양국이 경제협력을 약속하면서 기아차 멕시코 공장은 2014년 10월 착공한 지 1년7개월 만에 정상 가동에 들어가게 됐다.

이미 지난달 말 상업생산에 들어간 SKC 역시 이번 소식이 반갑긴 마찬가지다. SKC와 일본 미쓰이화학이 합작해 만든 ‘MCNS’는 지난달 28일 멕시코 몬테레이 공장 준공식을 갖고 자동차 내장재로 쓰이는 연 2만톤 규모의 폴리우레탄 시스템제품 상업생산에 들어간 바 있다. 아직 기아차 멕시코공장이 상업생산에 들어가지 않은 상황에서도 이달 정상가동을 낙관하며 내린 결정이다.

이에 대해 지난 10일 SKC 1분기 실적발표회장에서 만난 원기돈 MCNS 대표는 “기아차 멕시코 공장이 아직 가동을 하지 않았지만 이달 중순 이후 상업생산을 가동할 예정으로 알고 있어 이에 맞춘 생산체제에 들어갔다”며 “어느 정도 납품이 지연되는 상황이 발생해도 영업엔 전혀 지장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MCNS는 기아차 외에도 멕시코에 진출한 글로벌 자동차기업들과 다양한 공급계약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화학업계 관계자는 “기아차 멕시코 공장 상업생산에 따라 현지 진출 화학업체들도 본격적으로 물량을 납품하며 회사 실적에 기여하게 됐다”며 “멕시코는 GM·폴크스바겐·아우디·BMW 등 글로벌 자동차 생산기지로 각광 받고 있어 추후 소재·부품회사들은 새로운 사업파트너를 찾고 영역을 확대해 나가는 행보에 집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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